▲ 충남사진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성효 스님의 '독경삼매'. 


사진으로 피워올린 佛心
해원사 성효 스님, 충남사진대전 대상 수상
독경삼매作 '호평'… '연꽃 시인'으로 명성
 
 
 
　"이 세상 무엇 하나도 소중한 인연 아닌 것이 없다."　

　40여년간 수행 정진을 하며, 카메라 속 인연을 담는 성효스님(60·충남 아산 해원사 주지·사진)의 불심이 사진 한장으로 영글었다.

　㈔한국사진작가협회 충남협의회(회장 김정묵)이 주최한 제40회 충남사진대전에서 당당히 대상작으로 선정된 '독경삼매'.
　이번 수상은 전국에서 내로라 하는 전문가 200여 명이 응모한 가운데 7명의 심사위원이 전엄격한 전자채점방식으로 채점하는 방식을 택했다는 점에서 예술성을 높이 평가받았다.

　1965년 출가한 이래, 한시도 카메라를 놓치 않았던 스님은 시조시인이자 국내·외에서 유명한 '연꽃작가'로 알려져 있다. 40년이 넘는 세월동안 유난히도 스님의 눈길을 끌었던 피사체는 다름 아닌 연꽃.

　세속을 뒤로 하고 불가에 입문한 동기가 "어릴 적 전주 덕진공원의 호수에 피어난 연꽃을 본 후"라고 담담히 밝힌 성효 스님은 "어떤 수식어조차 적절치 않은 연꽃은 그 자체가 아름다움이고 기쁨이자 모든 연(緣)의 결실"이라고 귀뜸했다.

  이처럼 연꽃을 담은 세월만 20여년에 이르는 스님의 행보는 국내·외를 가리지 않았다.
서울시 인사동 고미술관과 함양연꽃축제, 부산과 대구 등 국내를 비롯, 미 워싱턴 D.C까지 크고 작은 전시회를 열어 한국연꽃의 매력을 보급하는데 정진했다.

　2005년 경북의 한 지역에서 무의탁노인 급식소마련을 위해 마련한 연꽃전시회 수익금 3000만원 전액을 보시했고, 달력마다 연꽃 작품을 실어 KBS, MBC 등에 수차례 연꽃사진 초대전 모습이 방영되기도 했다. 이 같은 스님의 숨은 공덕과 불심은 이번 사진대전에서 말없이 수행정진하는 스님들의 모습을 담은 '독경삼매' 작품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대상작을 비롯한 특선작 49점은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천안시민회관 소강당에서 만날 수 있다.  /대전=장중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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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기사는 포털사이트 '다음'에도 게재되어 있습니다.
  다시한번, 스님의 수상 소식을 축하드리며, 내내 부처님 가피가 연과 함께 이 세상 가득하시길
  봉축드립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