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주최로 2011예술가의 장한 어머니상(21회째) 국악부문 예술가에 필자가 선정되어 저의 어머님에게 뜻깊은 효도를 할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시상식은 지난 2011년 5월 16일(월) 오전 10시반부터 약 1시간 반 동안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거행되었다.
이 상은 문화부 초대 이어령 장관의 발의로 1991년부터 시작되어 매년 예술의 각 분야별로 추천을 받아 심사위원을 구성하여 최종 선정하게 된다. 올해에는 국악분야를 비롯하여, 문학, 음악, 미술, 무용, 연극 및 연예 분야의 총 7명의 예술가의 어머니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심사위원장으로 선임된 시인이자 예술원 회원이요, 현재 문학의집 서울 이사장님이신 김후란 선생님이 직접 심사경과 보고를 위해 단상에 오르시기도 했는데, 국악부문의 필자의 이종순 어머님(76)을 비롯하여, 문학부문 박성원 소설가의 이순환 어머님(81), 미술부문의 정연두 현대미술작가의 권영자 어머님(66), 음악부문 송영훈 첼리스트의 김훈 어머님(71), 연극부문 길해연 연극배우의 김복희 어머님(71), 무용부문 홍승엽 무용가의 정임이 어머님(80) 및 연예부문 이수근 개그맨의 김산옥 어머님(63) 이 수상하셨다.
개회가 선언되면서 각 부문별로 해당 예술가와 어머님과 관련하여 주최측이 새로이 제작한 동영상이 스크린에 영사되면서 예술가와 어머님이 같이 등장하였고, 무대에 모두 등장하여 해당 자리에 착석한 후, 국립합창단(지휘 : 니영수)이 객석 뒤에서 등장하여 객석 통로 사이에 일열로 서서 "어머님의 마음"을 합창으로 들려주었을 때에는 눈가에 잠시 눈물이 고이기도 했다.
정병국 장관의 시상식과 축사가 이어졌고, 이어 이날의 진행자 진양혜 아나운서가 문학부문부터 해당 예술가의 어머님과 즉석 인터뷰를 일일이 가졌고, 한분씩 인터뷰가 끝나면 어머님 바로 뒤에 착석한 해당 예술가의 어머님께 드리는 공연순서가 이어졌다.
필자도 어머님의 인터뷰가 끝나는대로 평시조 "왕상에 이어낚고"를 부산국립국악원 단원인 신희재씨의 대금반주로 불렀다.
박성원 소설가는 어머님께 비치는 편지형식의 낭송을, 송영훈 첼리스트는 해외 연주관계로 불참하여 바이로리니스트가 피아노 반주에 대신 연주하였고, 올해 국립현대무용단의 예술감독이 된 홍승엽 무용가는 그의 동생되는 소프라노 가수가 오페라 한 대목을 대신하여 불렀다. 개그맨 이수근씨는 방송녹화 관계로 도중에 자리를 떴고, 길해연 연극인은 자신이 출연했던 연극 "엄마를 부탁해" 일부 대목을 동료배우와 함께 공연을 했으며, 마지막으로 정연두 미술작가는 그의 어머님과 탱고를 추어 이색적이면서도 뜻깊은 무대를 마련하여 많은 이들의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날 제가 부른 시조창의 동영상은 아래 주소를 클릭하면 보고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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