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선 철로변에 4 -김 민 정- 아버지가 웃으시며 영동선을 걷고 있다 가난도 햇살인양 눈부시게 받아안고 물푸레 나뭇잎처럼 휘적휘적 걸어온 삶. 눈 덮인 산과 계곡 그 늠름한 능선들이 희미한 꿈결같이 뼈에 절은 아픔같이 삶에다 만장 두르고 펄럭이며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