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설은 약 100년 전의 중국 이야기로서 무술 변법유신이 실패한 후의 淸末 북경을 주무대로 펼쳐진 문화적,정치젇 2사건,곧 갑골문자의 발견과 의화단 사건을 소재로 한 장편이다. 갑골문으로 상징되는 殷 문명의 몰락과 의화단 사건으로 상징되는 현대 동양 문명의 몰락을 일체화하여 두 문명이 몰락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아울러 하나의 문명이 몰락할 때 인간이 겪어야하는 갖가지 고통과 지식인의 역할,문화의 힘에 대한 신념,역사의 원동력으로서의 민중에 대한 애정,난세의 지식인이 겪어야하는 비극 등을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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