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5-04-20 14:14
 조회 : 4,7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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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뚱어의 슬픔 !
장어가 눈이멀어 망둥이를 사랑하여
어찌어찌 하였는지 장뚱어가 태어났네
소문을 어찌 아는지 사람들이 먹고지고
肉水湖水我絶投 육수의 호수속에 이몸을 잘라 넣고
加熱加熱又加熱 불 피워 끓이기를 열나게 끓여대니
粉骨碎身無形體 뼈다귀도 몸뚱이도 형체가 없어져도
關心集中賭博版 고도리 치시느라 관심이 쏠려있어
不如關心我身湯 내 몸을 끓인 탕에 눈길도 아니주니
混血魚類無視也 혼혈아 어류라고 무시를 하는건지
不悶心思登蒸氣 불민한 이심사가 증기되어 오르노니
後悔莫及混血魚 혼혈로 태어난걸 후회한들 뭐하리오
後世必生長魚家 후세에는 기필코 장어로 태어나리
失錢賭神悲加深 돈 잃은 賭神께서 나보다 더 슬퍼하네!
...오래 전
어딘가에 감사출장중에 야근을 위하여
저녁을 먹으려 하는데
수감사무소 직원들이 장뚱어 요리집으로 안내를 하더군요
방에 들어서자마자
같이 출장를 나간 일행(필자의 고참)과
수감사무소 직원들이 어우러져 고스돕 판을 벌리더군요 !
그러더니 짱뚱어탕이 보글보글~ 다 쫄아가는데도
먹을 생각은 안하고
고도리에 열중해 있는 모습을 보면서....ㅉㅉㅉ
필자와 다른 직원(수감사무소) 둘이서 저녁을 먹고 사무실로 복귀해서
야근을 하다가 위 글을 작성해서
고스돕을 치고있는 무리들에게
전달해 주도록 하였습니다...
그 다음날 수감사무소 직원들이 얼굴을 들지 못하더군요 !!!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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