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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5-12-28 20:47
 조회 :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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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아침 단상
이상목
또 다시 생살 찢는 제야의 고통만이
지켜온 숨결 위에 나이테를 그어 놓고
세모의 차가운 바람 비켜 가며 웁니다.
환희로 맞이하는 열두 폭 평화의 샘
믿음과 소망으로 외진 곳 골목까지
솟구친 핏덩이 하나 기쁨 되는 새아침.
그 질긴 생명들의 근원은 어디일까
꽁꽁 언 강을 건너 살아서 돌아오다
물안개 고요한 나무숲 침묵으로 눕는데.
바람이 두드리는 새날의 서곡 앞에
오만과 독선까지 버릴 것 다 버리고
겸손한 빛이 되고자 당신곁에 맴 돕니다.
세상의 모든 아픔 나누는 간이역에
인간과 겨울나무 향기를 나누듯이
새아침 당신을 닮은 나무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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