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가는 대로(如心) 님,

윗글 모두 저와 정반대군요.
아침에 일어날 때 눈이 떠지질 않습니다. 그만큼 혼미한 밤을 거쳤다는 것이지요. 드넓은 바다는커녕 하늘도 보이지 않습니다. 작은 일에 감동할 수 있는 마음은 태어날 때부터 내 손에 없었습니다. 지금까지 건강하게 살면서 언뜻 두 손을 보니 손에 든 것은 아무 것도 없고, 머리 속에 든 것은 욕심과 이기심 뿐입니다.
해바라기 잎사귀에 앉아있는 고추잠자리는 지금 무엇을 생각하고 있을까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삼라만상이  [일체유심조]입니다.

저 또한 글을 올리면서 자주 반성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