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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8-04-26 00:21
'백운대 3천회' 기념 등반 Photo 에세이

 글쓴이 : ilman
조회 : 4,376  
'백운대 3천회' 기념 등반 Photo 에세이
(2008년 4월 15일/ 북한산성분소- 대서문- 개연폭-대동사- 위문- 백운대 원점회귀/ 하정우 님 3000회 등반 기념)


*. 3,000회 백운대 기념 등반 축하 등반
성질이나 언행이 보통 사람과는 다른 사람을 우리들은 기인(奇人)이라고 한다.
그 기인에도 두 가지로 나누어 생각해 볼 수 있겠다.
TV 프로 '세상에 이런 일이'에 나오는 해학적이고 괴퍅한 부류가 그 하나요, 또 하나는 인간 승리라 할 수 있는 인간 무한에 대한 도전하는 사람들이다.
그 후자에 해당하는 한 분이 일산(一山) 우리 동네에 살고 있다.
오늘(2008. 4. 15)로 37년 동안 백운대만 3,000회를 오르는 76세의 하정우란 분이다.
경남 사천에서 태어나 20대 초반에 고시 행정과 4회에 소년등과 하여 국회전문 위원 등을 역임한 재원이기도 한 분이다.
나와 함께 백두산을 종주한 분으로 너무나 준족(駿足)이라서 내가 감히 따라 갈 수 없는 분이어서 함께 하진 못하였지만 일본의 알푸스나 대만의 옥산과 동남아에서 가장 높다는 키나바루봉은 물론 알푸스 베이스 켐푸까지 다녀올 정도로 산을 사랑하는 분이다.
우리는 산으로 인연하여 만났고, 둘 다 술 그중에도 생맥주를 몹시 좋아하여 한 달이 멀다하고 만나는 주객 사이인데 그때 우리들의 술안주의 주 메뉴는 산이었다.
고희를 넘긴 우리 둘은 남은 여생을 산에 대하여 세상에 무언가 남기고 가고 싶어 하였다.
나는 산행기, 그중에서도 '국립 산악공원 Photo 에세이' 집을 남기는 것이 꿈이고, 하형은 '백운대 3천회'가 우선은 목표였다.
이 쾌거를 보고 이렇게 말하는 사람도 있었다.
"햇수가 뭐 그리 중요합니까... 진정 산을 좋아하신다면.... 산을 사랑하면 되었지 "
이런 식으로 말한다면 산을 좋아하면 되었지 에베르트산은 목숨을 걸고 왜 구태어 오르는가. 운동선수들은 운동을 좋아하면 되었지 그 기록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인류의 역사는 기록의 역사다.
각 방면의 새로운 기록, 새로운 발명을 하고자하는 도전 이 오늘날의 찬란한 인류 역사를 꾸며온 원동력이었던 것이다.

백운대를 3천 번 오른다는 것은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 오른다 해도 8년이란 세월 이상을 투자해야 하는 나날들이다. 산을 사랑하지 않고는 도저히 이룰 수 없는 쾌거다.
우리 하 형이 사시는 곳이 경기도 고양시 일산이니 백운대 주 코스가 구파발쪽 산성 매표소다.
"북한산성입구에서 위문까지가 4.1km요, 위문에서 백운대까지가 0.3km의 거리이니 그 왕복이라면 8.8km가 된다.
이 백운대를 3,000번 오르내린 거리는 무려 26,400km로 서울서 부산까지의 428km를 62번이나 간 거리가 된다.
40,049 km 라는 지구의 반바퀴 이상을 그것도 산행으로 걸어서 돈 셈이다.
그 분이 오른 백운대 높이가 836.5m이니 8,848m라는 에베레트산의 283배 이상을 하늘로 올랐다는 이야기가 된다.
공자(孔子)가 태산에 올라서 천하가 작다(登東山而小魯하시고 登太山而小天下) 하던 때 공자의 나이가 몇이었을까?
72세에 작고하였으니 70 훨씬 전의 일일 텐데 하형은 76세의 나이로 백운대에 3,000번을 오른 것이다.
그냥 오른 것이 아니라 기록하면서 오른 것이다.
- 처음에는 북한산이 좋아 무심히 그냥 오르다가 그 횟수가 100이 가까이 되니 그 횟수를 꿈꾸게 되어 기록을 시작했지요. 그래서 기록하지 않은 횟수를 버리고 기록한 횟수만 3,000번입니다.
그 일기장을 보니 년월일, 날씨 그리고 함께 간 사람들의 이름까지 빽빽한데, 200회, 500회, 1,000회와 같이 기념할만 한 회수의 날에는 산신(山神)에게 고사를 지내며 아울러 시조로 그 감회를 남겼다.
다음 글은 그 때 시(詩)의 첫수만을 발췌하여 소개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여 쓰여진 시가 '愛山頌'이란 시조집이 되기도 하였다.

오르고 또 올라서 300 번을 올랐어라
누구에 걸리잖고 기다린 이 없는데도
산 좋아 신명이 나서 몸 담아 올랐네/

한 걸음 또 한 걸음 천(千)에 만(萬)을 걸음 쌓아
가쁜숨 몰아 쉬고 진땀으로 목욕하며
백운대 힘써 올라서 400 번을 채웠도다./

산 좋아 산타기를 지성으로 힘쓰는 새
백운대 품에만도 600 번을 안겼어라
어느덧 추면백수(皺面白首)에 60고개 넘누나/

백운대 등정 기쁨 700회를 더 하도다
세상은 달라져도 산봉 모습 의연하네
내 맘도 저 산 같이나 우뚝하고 싶어라./

800백번 백운대 길 벅찬 기쁨 넘치도다
지나간 세월들이 생생히도 포개지네
첩출(疊出)의 봉학풍정(峰壑風情)이 안뜰인 양 뵈누나/

마침내 900 번의 등정 목표 이룩했네
환열(歡悅)의 호기(浩氣) 속에 만감교차 하도다
산신(山神)님 1,000회 등정도 소원 맺게 해주소서/


아아, 백운대 1,000번을 올라서는 이 벅찬 감격
지난 반세기 세월들이 눈앞을 스쳐 가고
무거운 삶의 짐 하나를 벗어 놓듯
가슴 속은 그렇게 후련하고 가뿐 하누나
-이하 산문 글 생략/

30년 지난 세월 눈비조차 같이 맞고
한없이 정(情) 붙이며 속 마음도 다 바쳤네
백운대 아, 백운대여, 1,500번 만남이여!/

백운대 1,800회 등정 그 꿈 이루도다
남에겐 별거랴만 내게만은 삶의 탯줄
천념주(千念珠) 꿰고꿰듯이 온갖 정성 쏟았네
-중략
산타기 네 번이면 백운대는 세 번 이상
그 모습 어느 때고 첫사랑의 눈빛 같네
여명(餘命)도 이대로 살리 소원들어 주소서/

마침내 올랐어라 2,000번째 백운대를
서른 해 가호(加護) 주신 산신(山神)님의 은덕(恩德) 기려
술 한 잔 올리옵나니 흠향(歆饗)하여 주소서/

같은 길 홀러서도 신명 더해 다닌 산 길
백운대 2,500회 새 하늘을 열었나니
마음의 큰 울 되어서 동산 같은 북한산(北漢山)/



3,000회 백운대 등반하는 날인 2008년 4월 15일 12시 30분에 백운대 정상이 보이는 바로 아래에다 그 축하 현수막을 걸어 놓고 6명의 지인과 축하객이 함께 제수를 차려 놓고 고사를 지냈다.
다음은 그때 하정우 산악인이 감격으로 읽은 글과 그 고유문이다.

*. 아아, 3천 번의 백운대여!/ 斗山 河政佑
산타기 40년 다 된 세월
마침내 백운대 품에 3천 번을 안겼나니
등산에 回數(회수)야 자랑거리 되랴만 내게는 삶의 탯줄,
막막한 대장정의 배낭여행에서 중간 휴게소를 찾은 느낌,
극기를 위한 굳은 맹세, 
오랜 산 사랑다짐의 성취감이 주는,
홀가분하면서도 뿌듯한 보람의 환희 벅차게 용솟음치는 감격.
고맙고도 너무나 기쁜지고.
昇天(승천)의 한없는 이 幸福(행복)
신나도다. 오늘이여!
저 하늘의 햇살은 유난히 환하게 밝고
方暢(방창)한 春光(춘광)에 만물이 蘇生(소생)을 서두르고 있는 중에 눈부신 초목 싹과 진달래꽃물 번져 흐르는 
山色(산색)은 더 없이 생기 차누나.
산 높이로 쌓아 올린 3천 계단이 2,500km의 하늘 사다리 되고, 첨탑이 되어
衝天(충천)하듯 아스라이 솟고
그 속에 내 한 몸의 기운 한 가닥도 피어 오르누나.

3천개의 提燈(제등) 아래
지구 한 바퀴를 거의 두를 만큼의 산길이 
굽이굽이 長江(장강) 모습으로 눈앞에 흘러라.
북한산 연봉들이 지르는 함성의 메아리
視界(시계)에 잡히는 京畿(경기) 一圓(일원)의 峰巒(봉만)들이
씩씩하게 손 흔들며 반기는 환호성.
漢江(한강)물의 덩실 춤 받아 草木(초목)은 춤사위 판
바람의 휘파람소리와 흰 구름이 펄럭이는
너울 속에 벌어지는
뭇 새들의 합창이 흥겨워라 .
백두산, 지리산, 한라산, 설악산, 덕유산을 비롯하여, 
자주 가서 눈에 익은 우리나라의 高山(고산)名峰(명봉)들이 千兵(천병) 萬馬(만마)의 기세로 치달아오고,
그 너머로 세계의 名山(명산)巨峰(거봉)도 海溢(해일)처럼 밀고 들어 첩첩이 에둘러 싸며 반기나니
진즉 가까이 다가가 보았거나 밟아 본 산봉들이 앞줄서고,
아직은 오르거나 가보지 못한 山峰(산봉)들도 사진에서보다는 뚜렷한 모습을 드러내고
상상 속의 須彌山(수미산), 崑崙山(곤륜산)까지도 幻影(환영) 아닌 생생한 活畫(활화) 모습을 지으며 미소 짓누나.
온 천지의 森羅萬象(삼라만상)이 눈앞에 縮圖(축도)되어서
백화 제방(齊放)하듯 현란하게 어른대고
마치 지구상의 모든 山峰(산봉)들을 가까이 하면서 자주 접했으나,말과 글이나 그림으로서는 다 표현할 수 없고, 영감으로만 담기도 한 그 무궁무한한 神秘境(신비경)과 驚異(경이)와 壯觀(장관)들이 눈앞에 파노라마로 되살아나서 황홀한 기분이 되누나.
사방의 눈부신 무수한 빛살이 이 순간 눈앞에 쏠려 꽂히고,
눈 앞에서 환히 솟아 올라 끝없이 펴지는 듯하누나.
이 얼마나 멋지고 꿈 같은 광경들인가 .
저 하늘을 자유로이 떠도는 구름의 날개를 달고 창공을 박차며 신나게 훨훨 날아 보고도 싶구나.

이처럼 아름다운 우주를 창조해서 그를 바라보거나 그 품에서 마음껏 玩賞(완상) 優遊(우유)하며 즐기고 만져 보게도 해 주신 거룩하신 신명님께 거듭 감사 올리고,
무엇보다도 錦繡江山(금수강산)의 이 땅에 태나게 해주시고, 유다른 山福(산복)을 안겨 주신 그 天恩(천은)과 加被(가피)를 더욱 감사 드리며 행복 겨워 하여라.
산길은 예서 익히고 無限(무한) 山情(산정)과 大自然(대자연) 사랑을 예서 눈뜨게 해준 北漢山(북한산)은 
내게 무기력한 삶을 활기 넘치게 바꾸어 준 가장 정겨운 말벗이요, 生(생)의 哲理(철리)와 修心克己(수심극기)를 깨우쳐 준 참 스승이자 敎本(교본)이며, 건강을 지켜 주는 主治醫(주치의)이요, 영혼의 쉼터이자 敬天愛人(경천애인)의 信仰心土(신앙심토)여라.
일상 생활의 보람을 예서 찾고,
소망하는 내일의 꿈을 예서 키워 새 삶을 갖게 되었나니
이 산은 달려가 보듬기던 포근한 부모님의 품만 같고 따뜻이 안아 주던시골의 옛 동산이며,
어릴 제 휘젓고 다니던 마을 안 골목이요, 日課(일과)를 펼치는 書齋(서재)이자 山客(산객)을 맞는 사랑방이며, 아무 걸림 없이 나뒹구는 휴식의 廣場(광장)이기도 하여라.
그 동안 나의 온갖 시름과 답답함을 풀어 주고 숱한 슬픔과 아픔을 어루만져 달래 주었으며, 하 많은 소원을 죄 안아 주듯 자비로웠던 이 산과는
나 따로,산 따로가 아니고,
단순한 영기(靈氣)의 交感(교감)도 넘어서서
내 자신이 이 산의 한 부분이 되고 산이 곧 내 몸뚱이 되기도 하여 끝없이 변화하는 사철을 더불어 나날의 喜悲(희비) 哀歡(애환)을 같이 하는  한 몸 구실을 했어라.

이 우주만물을 창조하시고 全知全能(전지전능)하시며 우리 運命(운명)을 主宰(주재)하시는 天地神明(천지신명)님께 부디 곰 바라옵나니,
저의 餘命(여명)도 이대로 자연을 讚美(찬미)하며 謳歌(구가)하고
산을 보다 가까이 하면서, 
언제나 기쁨과 감사하는 마음 가짐으로,
느긋하고 넉넉하며 허욕 없이
自適(자적) 自樂(자락)의 편안한 日常(일상)을 갖게 하여 주옵소서.
내일도 이 자리에 서게 해 주시고
건강한 그 날까지
죽는 그날까지도,
멋있고 신명나며 걸림 없이 편안히 흥겹게 산길을 탈 수 있도록 보살펴 주시옵기 빌고 또 비 옵니다.
거듭 바라옵건대
내일부터는 새로운 마음과 가뿐한 몸차림으로
또다시 산길을 붙어 새로이 힘차게
前進(전진)할 수 있는 건강과 용기와 끈기를 고취하여 주시고 앞길을 내내 保佑(보우)하여 주옵소서.
영검하고 거룩하신 산신님과 모든 신명님!
정말 너무나도 감사하옵니다.
         -2008년 4월 15일 12시
             
                 
*. 백운대 3000천 등반 告由文(고유문)/ 하정우  

우리 서울의 鎭山(진산)이자 우리나라의 五大名山(오대명산)인 秀而壯(수이장)의 北漢山(북한산)을 수호하시는 영검하시고 거룩하신 北漢山(북한산) 山神(산신)님!
그리고 이 宇宙(우주)를 創造(창조)하시고 森羅萬象(삼라만상)을 總攝(총섭)하시며 全知全能(전지전능)하시고 우리 運命(운명)을 主宰(주재)하시는 모든 天地神明(천지신명)님,
 저희들은 화려한 錦繡江山(금수강산)의 우리 山河(산하)와 自然(자연)을 일찍부터 남달리 사랑해 오고 그 중에서도 北漢山(북한산)을 가장 좋아하여 가까이 하며 그 품속에서 무한한 기쁨과 나날의 幸福(행복)을 키워 오고 있습니다.
이제 또 이 땅은 새봄을 맞이해서 겨울의 추위에 얼었던 대지는 녹아 薰氣(훈기)를 되찾고 움츠리고 헐벗고 잠자던 萬物(만물)이 生氣潑剌(생기발랄)한 蘇生(소생)을 서둘러 온갖 꽃들이 앞을 다투어 爛漫(난만)히 피어나고 草木(초목)의 새싹들이 하루가 다르게 움터 자라고 있사오며 이 산 품에도 고운 진달래 꽃물이 번져 흐르고 있습니다.
이런 萬化方暢(만화방창)의 仲春(중춘) 4월의 佳日(가일)을 택하여 그동안 저희들의 白雲臺(백운대) 登頂(등정)을 비롯한 北漢山(북한산) 길을 한결같이 건강한 몸으로 즐겁고도 마음 편히 다니도록 각별히 安全(안전)과 和樂(화락)을 지켜 주신 神明(신명)님의 깊은 은혜와 加護(가호)를 새롭게 되새기면서 먼저 감사 드리오며
나아가 오늘로써 박종대 근 800회, 손정수 약 1,500회, 하정우 3,000회의 白雲臺(백운대) 登頂(등정)을 成就(성취)토록 보살펴 주신 신령님의 하늘과 바다 같으신 가없는 恩德(은덕)을 기리면서 自祝(자축)까지 겸한 이 자리를 마련하와 술 한 잔을 올리오니 부디곰 기꺼이 歆饗(흠향)하여 주시옵소서.
앞으로도 저희들은 자애롭고 거룩하신 이 白雲臺(백운대)의 품을 더 자주 찾아 뵙고서 부모님의 품안인 양 포근히 기대며 편안히 보듬어지기를 간절히 원하오니 아무쪼록 疏斥(소척) 마시옵고 드넓은 품을 보다 활짝 여셔서 반가이 힘껏 끌어 안아 주셔서 언제나 즐겁고 希望(희망)과 活氣(활기)에 찬 삶을 누리며 每事(매사)에 감사하고 편안한 마음과 건강한 몸으로 흥겹게 변함없는 안전 산행을 할 수 있도록 保佑(보우)하여 주시옵기 빌어 마지 않습니다.
거듭 머리 조아려 감사 드리오며 다시금 獻爵(헌작)하오니 저희들의 미쁜 정성을 반겨 들여 주시면 더 없이 기쁘고 못내 흐뭇하겠나이다.
저희들을 누구보다도 따뜻이 사랑하시며 지켜 주셔서 더욱 崇慕(숭모)하고 恭敬(공경)해 마지 않는 北漢山(북한산) 山神(산신)님과 天地神明(천지신명)님!
부디 영원 묵궁토록 안녕 안녕하옵소서.
             -2008년 4월  15일 12시 30분
          북한산 백운대 素心會員(백운대등정동호인) 일동 
                              합장 근배

*. 축시/ 백운대 3000회 등반에 부쳐/ ilman

首都 서울 한복판 
綠色 허파 北漢山에
40년을 바쳐 오른
제1봉 白雲臺 에
오늘은 
河 詩人과 함께
3천 등반 기리는 날.

歷史는 記錄의 産物,
挑戰은 새 歷史 創造.
人間 限界에 挑戰은 
어디서나 계속되고 있는데. 
河 형님
북한산 사랑은
白雲臺 3천회 되셨네.

백운대 첫 번 登攀 
                                                                            3,000회 오늘 되듯
                                                                        그 위에 1,000을 더해
                                                                               하루하루 등반되시어
                                                                          오늘로
                                                                       白雲臺 등반
                                                                            시작하는 날 삼으소서


마춘 듯이 한 국악인이 득음(得音)을 위해 산상(山上)의 대금 연주를 하고 있었다.

*. 3000천 등반 告由文(고유문)/ -하정우 
우리 서울의 鎭山(진산)이자 우리나라의 五大名山(오대명산)인 秀而壯(수이장)의 北漢山(북한산)을 수호하시는 영검하시고 거룩하신 北漢山(북한산) 山神(산신)님!
그리고 이 宇宙(우주)를 創造(창조)하시고 森羅萬象(삼라만상)을 總攝(총섭)하시며 全知全能(전지전능)하시고 우리 運命(운명)을 主宰(주재)하시는 모든 天地神明(천지신명)님,
 저희들은 화려한 錦繡江山(금수강산)의 우리 山河(산하)와 自然(자연)을 일찍부터 남달리 사랑해 오고 그 중에서도 北漢山(북한산)을 가장 좋아하여 가까이 하며 그 품속에서 무한한 기쁨과 나날의 幸福(행복)을 키워 오고 있습니다.


이제 또 이 땅은 새봄을 맞이해서 겨울의 추위에 얼었던 대지는 녹아 薰氣(훈기)를 되찾고 움츠리고 헐벗고 잠자던 萬物(만물)이 生氣潑剌(생기발랄)한 蘇生(소생)을 서둘러 온갖 꽃들이 앞을 다투어 爛漫(난만)히 피어나고 草木(초목)의 새싹들이 하루가 다르게 움터 자라고 있사오며 이 산 품에도 고운 진달래 꽃물이 번져 흐르고 있습니다.
이런 萬化方暢(만화방창)의 仲春(중춘) 4월의 佳日(가일)을 택하여 그동안 저희들의 白雲臺(백운대) 登頂(등정)을 비롯한 北漢山(북한산) 길을 한결같이 건강한 몸으로 즐겁고도 마음 편히 다니도록 각별히 安全(안전)과 和樂(화락)을 지켜 주신 神明(신명)님의 깊은 은혜와 加護(가호)를 새롭게 되새기면서 먼저 감사 드리오며
나아가 오늘로써 박종대 근 800회, 손정수 약 1,500회, 하정우 3,000회의 白雲臺(백운대) 登頂(등정)을 成就(성취)토록 보살펴 주신 신령님의 하늘과 바다 같으신 가없는 恩德(은덕)을 기리면서 自祝(자축)까지 겸한 이 자리를 마련하와 술 한 잔을 올리오니 부디곰 기꺼이 歆饗(흠향)하여 주시옵소서.

앞으로도 저희들은 자애롭고 거룩하신 이 白雲臺(백운대)의 품을 더 자주 찾아 뵙고서 부모님의 품안인 양 포근히 기대며 편안히 보듬어지기를 간절히 원하오니 아무쪼록 疏斥(소척) 마시옵고 드넓은 품을 보다 활짝 여셔서 반가이 힘껏 끌어 안아 주셔서 언제나 즐겁고 希望(희망)과 活氣(활기)에 찬 삶을 누리며 每事(매사)에 감사하고 편안한 마음과 건강한 몸으로 흥겹게 변함없는 안전 산행을 할 수 있도록 保佑(보우)하여 주시옵기 빌어 마지 않습니다.
거듭 머리 조아려 감사 드리오며 다시금 獻爵(헌작)하오니 저희들의 미쁜 정성을 반겨 들여 주시면 더 없이 기쁘고 못내 흐뭇하겠나이다.
저희들을 누구보다도 따뜻이 사랑하시며 지켜 주셔서 더욱 崇慕(숭모)하고 恭敬(공경)해 마지 않는 北漢山(북한산) 山神(산신)님과 天地神明(천지신명)님!
부디 영원 묵궁토록 안녕 안녕하옵소서.

             -2008년 4월  15일 12시 30분
          북한산 백운대 素心會員(백운대등정동호인) 일동  합장 근배

*. 축하 말씀 들
청파 윤도균 : 하정우 선생님의 백운대 3.000회 등정을 진심으로 축하 환영 합니다
말로 하기는 쉬어도 실질적 3.000회를 오르시기까지 37년이란 세월의 성상이 흘러 갔습니다
한창 활기찬 시절 40대에 시작하시어 77세가 되시는 날까지 변함없이 백운대를 오르셨다니...
앞으로도 줄기차게 4.000회도 오르시고 더 백운대에 오르시길 기원 합니다
늘 안산 즐산 이어 오르시길 ... 2008-04-14 09:32:26

-시인마뇽: 3천회를 백운대에 오르신 하정우 시인님에 진심으로 축하말씀 올립니다.
저는 이제껏 오르내린 총 산행횟수가 3천회에 훨씬 못미치는데 백운대만 3천번을 오르셨다니 대단하십니다. 이 쾌거를 들려주신 선생님에도 감사말씀 올립니다. 두 분 어르신 모두 안산, 즐산하시기 바랍니다. 2008-04-14 11:46:56

-korkims : 축하 드립니다. 정말 대단하시다는 말씀 드립니다.
3000회라.... 건강하셔야 더 많은 횟수를 기록하겠지만 꼭 기록이 중요한건 아니니까요, 건강하시고 안전하게 오르시기 바랍니다.
3000회 다시한번 축하 드리구요, 언제나 변함없는 하 정우 선생님의 안전을 기원합니다. 전체 산악인들의 안전까지 빌어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 lockey™: 대단한 기록에 축하 올립니다.대단한 기록에 축하 올립니다. 08/04/14
14:12

- 지우선: 축하드립니다. 건강을 계속 유지하시어 4천회 5천회 소식을 기다리겠습니다.축하드립니다. 건강을 계속 유지하시어 4천회 5천회 소식을 기다리겠습니다. 08/04/14
15:00

-mt주왕: 하정우 시인님의 3천회등반을 축하드립니다!!
일만선생님께서도 축시로 보답하시니
옛선현들이 遊山중 음률에 마추어 주고받는 시인듯합니다.
좋은 우리 산하 두분 건강하게 오래오래 즐기시길 바랍니다.일만선생님 이곳에서 뵈오니 반갑습니다. 하정우 시인님의 3천회등반을 축하드립니다!! 08/04/15 10:35

-박재범: 3000번째 등반을 축하드립니다. 다른 산은 얼마나 등반 하섰는지요...
햇수에 집착하지마시고, 진정 산꾼(산을 좋아하는 사람)으로 남으시길 바랍니다. 3000번째 등반을 축하드립니다.
다른 산은 얼마나 등반 하섰는지요...
햇수에 집착하지마시고, 진정 산꾼(산을 좋아하는 사람)으로 남으시길 바랍니다. 08/04/17
16:42

-민병기: 축하 드립니다 .계속해서 좋은소식 듣기 바랍니다

-청파 윤도균 : 하정우 선생님의 백운대 3.000회 등정을 진심으로 축하 환영 합니다
말로 하기는 쉬어도 실질적 3.000회를 오르시기까지 37년이란 세월의 성상이 흘러 갔습니다
한창 활기찬 시절 40대에 시작하시어 77세가 되시는 날까지 변함없이 백운대를 오르셨다니... 앞으로도 줄기차게 4.000회도 오르시고 더 백운대에 오르시길 기원 합니다
늘 안산 즐산 이어 오르시길 ... 2008-04-14 09:32:26

-시인마뇽
3천회를 백운대에 오르신 하정우 시인님에 진심으로 축하말씀 올립니다.
저는 이제껏 오르내린 총 산행횟수가 3천회에 훨씬 못미치는데 백운대만 3천번을 오르셨다니 대단하십니다. 이 쾌거를 들려주신 선생님에도 감사말씀 올립니다. 두 분 어르신 모두 안산, 즐산하시기 바랍니다. 2008-04-14 11:46:56

-korkims : 축하 드립니다. 정말 대단하시다는 말씀 드립니다.
3000회라.... 건강하셔야 더 많은 횟수를 기록하겠지만 꼭 기록이 중요한건 아니니까요,
건강하시고 안전하게 오르시기 바랍니다. 3000회 다시한번 축하 드리구요,
언제나 변함없는 하 정우 선생님의 안전을 기원합니다. 전체 산악인들의 안전까지 빌어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오름 08-04-26 09:29
 
하정우 시인님의 북한산 3000회 등반기록을 경축드립니다.
아울러 이 소식 올려주신 일만선생님 노고에도 감사올립니다.
감명으로 잘 읽었습니다.. 늘 산처럼 높고깊게 아늑하고 풍요롭게 지나시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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