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월 (정확한 날짜는 기억에 없습니다)부터 기침-가래등으로 병원-약국신세를 졌습니다. 뭐 대수랴 싶어서 일상생활을 꾸역꾸역 해 냈죠. 아, 그런데 그것이 좀체로 나을 기미를 보여야말이죠. 그 다섯달 동안에 생생한 컨디션을 유지하기가 여간만 버거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몸에 미열이 생기고 갈근갈근 가래가 끓고 목구멍이 바지지 아파오고 그것이 그러니까 5월 3일 저녁부터 절정이였어요. 그날 밤을 뜬눈으로 부대끼다 4일 아침 마련해선 병원을 찾았는데 글쎄 문을 연 곳이 있어야말이죠. 할 수 없이 오리역 약국에 들려 신세를 말했더니 "감코날"이란 한방약과 "아스마로"알약 하루분을 주는 것이 아니겠어요?
그래도 그 4 일 밤이 쿨럭쿨럭 갈그랑이었습니다. 5일 아침 보다못한 마늘이 여기조기 알아보더니 무조건 차에 태우고 병원에 가자는 것입니다. 마침 이웃동네 * 내과병원이 문을 열였다는 것입니다. 거동이야 불편했으나 마늘에게 미움사지 않으려고 기를 쓰고 따라갔습니다.
"증세가 어떠세요? (사십대 중반의 의사가 진찰을 시작했습니다)
"2주전 X-레이를 찍었더니 폐이상은 없데요. 기침-가래에 소용되는 약을 3흘분씩 2주일이나 먹었죠. 그래도 이 모양입니다."
"어디 저 베드에 누어보세요.(의사는 청진기로 앞-옆-뒷-허리께를 진찰하더니) 기관지에 이상이 생긴듯 합니다. 약 처방 드릴테니 3일만 들어보세요. 그리고 혹시 그 사이 열이 있거나 하면 또 한차례 오세요" 코푸시티(시럽)9봉지(하루1봉식)-이름모름 알약45개-하루5개씩).
점심은 별로 생각이 없었는데 마늘이 "추어탕집 가자"는 바람에 따라 나섰어요. 입맛이 영 가신 줄 알았는데 글쎄 그 커다란 뚝베기에 담긴 통추어탕에 밥 한근릇을 깨끗이 비웠습니다. 그리고 30분후 약복용, 저녁들고 30분후 다시 약복용, 결과 5일밤은 그런대로 두어번 쿨럭였지만, 편한 잠을 청했지 뭡니까.
도무지 컴퓨터 앞에 설(저는 의자에 앉지 않고 서서 작업합니다)생각이 없었는데 아침이 되자, 여늬 때 처럼 108번의 절하기 운동, 반신욕으로 가쁜한 몸을 획복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궁시렁 글을 올리는 이유라면 이유에 해당합니다.
회원 여러분!
아프진 말아야죠. 세상에 명예도 좋고 돈도 좋지만 역시 건강만한 것이 없습니다. 어제 5일 우리 문단의 거목 박경리 선생이 82세를 일기로 서거하셨습니다. "토지"의 작가로 그분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만큼 인구에 회자된 위대한 족적을 남기신 분의 토지행 운명을 애도합니다.
회원 여러분도 평소에 건강을 챙기셔서 늘 반듯하고 아름다운 모습 그 쌩쌩한 활력을 보여 주세요. 그것이 행복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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