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최고의 글로벌 문학상

제4회 세계문학상 시상식 개최

사단법인 세계문인협회가 주관하는 제4회 세계문학상시상식이 6월 28일 토요일 오후 1시 성동구청 대강당에서 열린다.

1990년부터 제정하여 시상하고 있는, 21세기 최고의 글로벌 문학상인 ‘세계문학상’은 그동안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세계적인 작품을 가려 뽑아 많은 독자들에게 세계 명작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작품들을 선보였다. 총 상금 3,000만 원이 시상되는 올해 제4회 ‘세계문학상’ 역시 한국문학사와 세계문학사에 길이 남겨도 손색이 없을 작품들을 선정하는데 큰 힘을 쏟았다.

박곤걸 심사위원장과 황금찬, 도창회, 윤형복, 신길우, 김송배, 박영교, 류보상, 윤제철, 정귀래, 金天雨 심사위원들은 2007년 6월부터 2008년 5월까지 국내외 문학전문잡지에 수록된 작품과 국내외 출판사에서 발간된 단행본을 대상으로 엄격하고 공정한 심사를 통해 수상자와 수상집을 선정하였다.

다음은 각 부문 수상자와 수상집 명단이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3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시부문   - 대상 : 정유찬 『길을 찾는 영혼』

시조부문 - 대상 : 산강 김락기 『삼라만상』

수필부문 - 대상 : 성팔경 『산 넘어 강 건너 푸른 언덕을 찾아』

소설부문 - 대상 : 정선교 『탄천』

이번 행사를 주관한 사) 세계문인협회는 제4회 ‘세계문학상 시상식’이 한국 문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한국 문학의 글로벌화에 앞장서는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는 강한 자신감을 표명했다.

 <제4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발표 및 심사 총평>

◐제4회 세계문학상 시상식◐

- 일 시: 2008년 6월 28일 (토) 오후1시

- 장 소: 성동구청 본관 3층 대강당

- 주 최: 사단법인 세계문인협회ㆍ월간『문학세계』ㆍ계간『시세계』

- 후 원: 재)한국SGI, 도서출판 천우

- 협 찬: 성동구청ㆍ성동신문

- 문의처: 02-2298-7661~4

상금 및 대상 기준

기간 : 2007년 6월~ 2008년 5월

대상 : 가) 국내외 문학전문잡지에 수록된 작품

나) 국내외 출판사에서 발간된 단행본 작품집

상금 : 3,000만 원

심사위원장 : 박곤걸

심사위원:황금찬 박곤걸 도창회 윤형복 신길우 김송배 박영교 류보상 윤제철 정귀래 金天雨

제4회 『세계문학상』 수상자

시부문

대상 정유찬 - 『길을 찾는 영혼』 - 상금 300만 원

서울 출생. 뉴욕 롱아일랜드 대학 졸업. 월간『문학세계』등단. 제3회 세계문학상 본상 수상. 세계시낭송협회 이사, 한국갱생보호공단 예술인후원회 이사. 문학넷 작가 동인, 영작시 동인. 세계문인협회, 한국문학방송국 정회원. 시집 『쉼표이고 싶다』 『아름다운 당신에게』 『사랑과 진리에 대한 사색』, 작품선집 『꽃 피어야 하는 이유』, 영역시선집 『사랑의 안부』(Tidings of Love), 명작가선 『이 땅을 빛낸 문인들』 외 다수.

본상 당선작 없음- 상금 30만 원

시조부문

대상 산강 김락기 - 『삼라만상』 - 상금 300만 원

경북 의성 출생. 대두고, 단국대 법대 졸업, 서울대 공기업 고급 경영자 과정 수료. 계간 『시조문학』 시조부문, 월간 『문학세계』시부문 등단. 사)시조문학진흥회, 사)한국문인협회 회원, 사)세계문인협회 정회원. 저서 『바다는 외로울 때 섬을 낳는다』

본상 당선작 없음- 상금 30만 원

수필부문

대상 성팔경 - 『산 넘어 강 건너 푸른 언덕을 찾아』 - 상금 300만 원

수필가, 자유기고가, 환경운동가. 경북 선산 출생. 선산국민학교, 선산중학교, 김천고등학교, 대구대학교 영어교육과 졸업. 월간 『문학세계』 수필부문 등단. 사)세계문인협회 정회원. 상주공업고등학교 교사로 부임하여 2008년 2월 29일 명예퇴직. 에세이집 『바라보는 곳에 희망이 있다』 『산 넘어 강 건너 푸른 언덕을 찾아』

본상 당선작 없음- 상금 30만 원

소설부문

대상 정선교 - 『탄천』 - 상금 300만 원

강원도 평창 출생. 월간 『문학세계』 단편소설부문 등단, <한국창조문학신문> 신춘문예(중편소설) 1천만 원 고료 당선. 성남문학상, 경기도문학상, 대한민국공무원문학상, 한국문학예술상, 설중매 문학상, 2001한국예총회장상, 헤럴드경제 선정 2007대학민국혁신리더 문화예술부문 대상, 시사뉴스피플 선정 2007대한민국경영인 소설가부문 대상 수상. 한국창작문학 사무국장, 한국문인협회 성남지부 부지부장, 경기도문인협회 기획실장, 소설미학 대표, 한국예총 성남지부 이사 및 감사, 매화문학회 회장, 대한민국공무원문인협회 경기도지회 회장 역임. 현) 사)세계문인협회, 한국문학예술진흥회 이사. 대한민국공무원문인협회 수석부회장, 한국창작소설연구회 회장, 월간 『문학세계』 편집위원.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회원, 한국문인협회, 한국소설가협회 회원. 한국문학정신 문예대 교수. 저서 『계약결혼』 『교사 봉달이』 『반쪽』 『길을 잃은 몸짓』. 장편소설 『벗을 수 없는 멍에』 『종이 여인』 『바람 부는 성남』 『동거』

제4회 세계문학상 심사 총평

문학은 21세기를 대표하는 소통의 산물이다. 인간과 인간 사이를 더 친밀하게 만드는 창조적인 작업이 바로 문학이다. 지상에는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 자연과 자연 등의 대상들이 끝없는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으로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고 있다. 그러한 현상을 발견하고, 이를 소통시켜 결국 카타르시스(Catharsis)의 미학을 이끌어내는 존재들이 예술가이며 문학가들이다.

최근 유가파동으로 인해 세계가 사회․경제적 침체기를 면치 못하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화․예술계에서 나름대로 선전을 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세계문학상에 올려진 작품들은 노벨 문학상 수상작에 버금가는 치열하고 감칠맛 나는 세계를 구현하고 잇다. 그만큼 세계문학상의 권위가 정착되고 자리 잡았다고 할 수 있겠다.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 아닐 수 없다.

예심을 거쳐 본심에 올려진 작품집들은 저마다 독특한 컬러와 미적 감각을 통해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하고 있었다.

시부문에서는 정유찬의『길을 찾는 영혼』, 정형석의『바람이었으면 좋겠다』, 무염의『달 옆에 별아 부럽다』, 정범식의『홀로 왔으니 나그네 아닌가』, 박귀전의『오륙도』등이 논의되었다. 이중에서 정유찬의『길을 찾는 영혼』과 정범식의『홀로 왔으니 나그네 아닌가』가 최종심에 올려졌다. 정유찬의『길을 찾는 영혼』은 자아성찰을 통해 시혼(詩魂)을 불태우는 관조적 거리를 유지하며, 인간의 미적 사유(思惟)를 구가하고 있었다. 정범식의『홀로 왔으니 나그네 아닌가』는 삶에 대한 깊은 철학을 바탕으로 서정의 집 한 채를 짓고 있을 만큼 정제된 경험의 세계를 생산하고 있었다. 공동수상작을 내도 좋을 정도로 뛰어난 작품들이었으나, 아르튀르 랭보 (Arthur Jean Nicolas Rimbaud)와 같은 천재성과 광기를 발산하고 있는 정유찬의 작품을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하게 되었다.

시조부문은 김락기의『삼라만상』, 안영준의『저녁기도』, 김은숙의『어머니와 고향』, 마하연의『손 둘 곳 마땅치 않아』, 우명환의『선암사에서』등이 선자들의 이목을 집중 시켰다. 이중에서 최종심에 올려진 작품은 김락기의『삼라만상』과 마하연의『손 둘 곳 마땅치 않아』였다. 김락기의『삼라만상』은 시인의 야심이 그대로 녹아들어 있는 큰 주제를 형상화하는 역량이 대단히 돋보였다. 마하연의『손 둘 곳 마땅치 않아』는 단시조의 묘미를 한껏 살려내는 여성 특유의 세련미가 남달랐다. 결국, 전통적인 시조의 특성을 ‘우주에 있는 온갖 사물과 현상’에 잘 갈무리시켜 현대성을 획득하고 있는 김락기의 『삼라만상』을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수필부문은 마경덕의『우는 사람이 행복하다』, 성팔경의『산 넘어 강 건너 푸른 언덕을 찾아』, 박광정의『낙엽을 주우며』, 김종화의『겸손이라는 무기』, 최병영의『연꽃마을 풍물잔치』, 이동근의『손자, 할아버지에게 길을 묻다』등이 논의되었다. 이중에서 마경덕의『우는 사람이 행복하다』와 성팔경의『산 넘어 강 건너 푸른 언덕을 찾아』가 최종심에 올려졌다. 성팔경의『산 넘어 강 건너 푸른 언덕을 찾아』는 교직생활을 해온 자전적인 세계를 밀도 있게 그려내고 있었으며, 읽으면 읽을수록 흥미를 자아낼 만큼 삶의 자양분이 함유되어 있었다. 마경덕의『우는 사람이 행복하다』는 섬세한 감각이라는 미적 프리즘(Prism)을 통해 생태 및 문화 ․ 사회적인 속성을 파헤치고 있었다. 아울러 삶을 통찰하게 만드는 아포리즘(Aphorism) 유형의 메시지로 절정의 감성을 표출하고 있었다. 오랜 심사숙고 끝에 올해는 문체가 매끄럽고 콜라 맛처럼 톡톡 튀는 메시지로 대중들과 호흡해온 성팔경의『산 넘어 강 건너 푸른 언덕을 찾아』를 선정하였다.

소설(희곡포함)부문은 정선교의『탄천』, 류보상의『무대에 선 사람들』, 신유복의『면서기는 눈물을 닦지 않는다』, 김용필의『마도로스 황』, 성낙향의 『계단을 오르다』등이었다. 그중에서 최종심에는 정선교의『탄천』과 신유복의『면서기는 눈물을 닦지 않는다』가 올려졌다. 정선교의『탄천』은 일제 강점기로 점철된 현대사의 질곡을 파노라마(Panorama)적인 플롯 전개로 미적 거리를 유지하며 현실로부터 소외된 등장인물들의 아이덴티티(Identity)를 회복하는 주된 공간으로 바로『탄천』을 부각시키고 있었다. ‘천사속의 악마’라는 인간의 속성을 면밀하게 제시하는 면모 또한 감지할 수 있었다. 신유복의『면서기는 눈물을 닦지 않는다』는 사람과 사람, 권력 아래 행해지는 에피소드를 해학적으로 풀어나가는 필력을 발휘하고 있었다. 고심을 거듭한 끝에, 역사적 소재를 아우르며 리얼리티(Reality)를 충실하게 구현한 정선교의『탄천』을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하게 되었다.

수상자들에게는 축하의 박수를, 아깝게 선외로 된 작가들에게는 격려의 박수갈채를 보낸다. 다시 한 번 뜨거운 열정과 미적 감각이 별빛처럼 빛나고 있는 수상작들의 저력에 우렁찬 박수를 보내며, 사단법인 세계문인협회와 세계문학상이 세계문학의 분수령 속에서도 활화산의 마그마(Magma)처럼 창의적이고 창조적인 에너지를 분출시킬 원천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