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옛날 페르시아의 어느 지혜로운 왕이 그만 혼란에 빠진 일이 생겼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좋은 선물'이 무엇일까?에 대한 답이 나오질 않아서 였습니다.
지혜롭다는 자문박사들 종교 철학,과학,문학,경제등 뛴다난다하는 석학대가들을 모셔서 담론을 펼쳤으나 구구각색 각양일 뿐 이거다....하는 답은 나오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하여, 3년의 말미를 주고 그것을 알아오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조야에...
자문 및 막료 박사들은 천하에 서적을 구하고 인재를 찾아 그것의 실체가 무엇인가를 구했죠. 3년간....
경향각지 오대양 육대주에 산재한 도서를 다 모아다 한권의 책으로 만들어 왕께 올렸습니다.
이를 본 왕은 "이것도 좋지만 좀더 핵심적인 것이 없을까?'라며 다시 3년을 주었습니다. 난감했으나 왕이 그러하니 무슨 요술의 돌이나 황금률을 찾아 나설 수 밖에는요.
그렇게 3년이 지난 뒤 이번엔 한장의 지금으로 치면 A 4 용지 두 장에다 에센스를 초하여 왕께 올리기에 이르렀습니다. 한참을 바라보던 왕이 한마디 했습니다. "오, 박사들이시어, 이것말고 딱 한마디로 표현할 수 있는 그런 '선물'이 없겠습니까? 이제 마지막으로 3년을 더 드리지요."하고 돌아앉는 것이었습니다.
천하의 석학들이라 하나 어쩔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3년, 도합 9년 만에 드디어 한마디의 핵심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왕께 나아가 딱 한장으로 된 종이에다 정성다듬어 쓴 답을 올리자 '왕'이 무릎을 치며 회심의 미소로 그것을 받아들었습니다. " 자 참 수고했습니다. 가상합니다. 이제 됐습니다. 페르시아의 위대성이 이것으로 실증됐습니다. 이것을 만 백성께 공표코자 하니 이벤트를 준비합시다. 왕성광장에 100백만 백성을 초대하고 세계의 왕과 귀족과 어른과 아이 남녀노소 이름있거나 없는 백성과 모실 수 잇는 분들을 모셔 알립시다. 페르샤의 존엄성을 내 보입시다
1년간의 준비기간을 드리겠어요"
1년이 지나 완벽히 준비된 대향연은 바야흐로 개막 팡파르 3일전 초읽기에 돌입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벌어지기를, 무려 10년이 걸린 '보물찾기'에 페르시아국고가 바닥나고 백성들의 원성이 자자한 것을 이웃 나라가 지켜보고 있었던 것입니다. 첩자들의 보고로 이를 예의 주시하던 이웃나라는 쾌재를 불렀습니다. 이때다 페르샤가 위기로 돌아선 이 기회를 틈타 페르샤를 단판에 정복하면 단김에 뿔뽑을 수 있다. 호시탐탐의 기회를 일축하고 만반의 준비를 갖추게 됩니다.
그것도 모른 페르시아왕과 조야는 의기양양, 드디어 '세상에서 가장 좋은 선물'선포식전에 당도하고 단상에 올라 '통문'을 들어 마악 읽으려는 순간...
쾅 콰쾅 대포와 장갑차를 앞세운 이웃나라 30만 병사가 처들어왔습니다. 혼비백산 왕도 죽고 백성의 2/3가 산화했습니다. 물론 전가의 보도로 내 세우고자 한 '선물'은 간데온데 없이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역사는 흘렀습니다. 암울한 가운데에서도 다시 나아갔습니다. 이윽고 새로운 20세기 말, 세상의 선각자-과학자들이 머리를 맛대고 그 잃어버린 전설적 '선물'의 실체가 무엇인지를 찾는 대장정에 나섰죠. 모험이었습니다. 온갖 기술, 초대형 수퍼 컴퓨터를 다 동원했습니다.
1975년 5월 그 실체는 모습을 드러냈습니다.(그림은 루바이야트_행복의 세계 ~계속~ (01/10/07:31 1차수정/01/10/11:04 2차수정,01.1609:30분 3차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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