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계서원 탐방가 (蘫溪書院 探訪歌)

                                             - 문헌공(文獻公)을 알현(謁見)하다

                                         

널따란 홍살문(紅箭門)앞 문헌공(文獻公)의 유허비가

반갑게 맞으면서 일독(一讀)하고 가라 하여

찬찬히 음미하면서 공(公)의 생애 익히네.

 

홍살문 그 너머로 활짝 핀 배롱나무

짙푸른 소나무와 절묘하게 어우러져

한 폭의 명화(名畫)속에서 선비정신 새기네.

 

우뚝 선 풍영루(風詠樓)를 조심스레 들어서니

명성당 좌우편에 동서재가 마주서서

선비의 늠름한 풍모 반겨하듯 와닿네.

 

애련헌(愛蓮軒) 맞은편에 공(公)의 뜻 밝힌 연지(蓮池)

진흙에 발 담궈도 저리 고운 연꽃같이

선비의 올곧은 지조 애련영매(愛蓮詠梅) 하라네.

 

내삼문 들어서니 사당이 우뚝 서서

위패를 바라보며 문밖에서 예(禮) 올리니

문헌공 충효절의가 머리위에 내리네.

 

선생이 이룬 학문 실천유학 완성했고

어버이 섬김으로 효행의 본이 되니

유학사 큰 별로 앉아 유종(儒宗)의 넋 기리네.

            -자헌 이정자의  제1회 일두시조문학상 대상작 - 

**일두문학상 주제가 일두와 남계서원이라 남계서원을 직접 탐방했다.

집에서 함양 남계서원을 가는데 고속도로를 달렸는데도 굴은 20 여개가 있었던 것 같고  휴게소는 들렸지만  3시간이 걸렸다.  남계서원 탐방가는 탕방가인 만큼

선경후정(先景後情)의 시작법으로  형상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