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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4-09 10:43
제1회 수안보온천 시조문학상 수상작 및 심사평 올립니다
 글쓴이 : (사)시진회
조회 : 2,370  
제1회 수안보온천 시조문학상 수상작품
 
대상   해오리 꿈을 찾다
 
                                             松亭 한 재 희
 
           삼무의 온천수에
           오욕을 씻어내니
 
          까마귀 백로 되어
          조령고개 넘나들며
 
          청운의
          과거길 찾아
          선비정신 새긴다.
                       
            * 三無 : 無色, 無味, 無臭
 
 
본상  수안보온천
                                              윤광제
 
 
         한 타래 풀어헤친 물결의 가지 끝에
         둥지 떠난 바람 한 점 불러다가 사려 놓고
         안으로 침묵하는 법 배워가는 것일까
       
         불현듯 떠오르는 소박한 출렁임이
         숨어 있던 햇살 한 점 살포시 끌어 안고
         행여나 무슨 생각에 빈 가슴만 열어둔다
   
         저무는 수안보에 풀어 놓은 짙은 밤은
         한가닥 도포처럼 겹겹이 쌓이는데
         물길은 멈추지 않고 날마다 열어간다
 
 
본상  53도의 힐링
 
                               서정 김인자
       
        그것은 바다였지
 
        긴 세월 토해내도
 
        여전히 굳은 절개
 
        그 속을 알 수 없네
 
        삼만 년
 
        시간 속에서
 
        찾아내는 아픔들
  
             *수안보온천수 : 삼만년 전의 온천수와 물 온도 섭씨53도
 
제1회 수안보온천 시조문학상 심사평
 
“수안보 온천의 문학적 정체성을 선보인 걸작으로 평가되어……”
 
- 제1회 《수안보온천 시조문학상》수상작, 한재희의 ‘해오리 꿈을 찾다’ -
 
  치열한 선의의 경쟁을 통해 치러진 예심은 조선 과거시험 마지막 관문 ’책문(策問)’ 그 자체였다. 책문이란 조선시대 과거시험의 마지막 관문으로, 최종합격자 33명의 등수를 정하는 시험이다. 책문은 단순히 입신양명을 위한 통과의례가 아니라, 국가의 비전에 대해 왕과 젊은 인재들이 나눈 소통의 채널이었다. 시험 합격자들에게 왕이 정부시책이나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묻고, 합격자들이 그 물음에 답하는 형식이었다. 왕의 물음은 곧 시대의 물음이었고, 백성의 물음이었다. 위기의 조선을 구하기 위해 왕은 그 시대의 젊은 지성들에게 절박한 심정으로 물었고, 시험 합격자들은 목숨을 걸고 대답했다. 책문에는 선비들의 대쪽 같은 시대정신이 서려 있었다. 아울러 조선 과거의 마지막 관문 ‘책문’은 오늘날 논술시험의 또 다른 전형으로 볼 수 있다. 책문은 왕이 보는 앞에서 물음에 대해 직접 작성해 답해야 하는 논술 답안지였던 것이다.
  시조(時調)란 무엇인가? ‘때를 고르는 문학’이라고 직역할 수 있지만, ‘그 시대의 균형을 잡아주는 문학’으로 재구성해 정리할 수 있다. 즉, 시대정신을 요구하는 책문 정신과 일맥상통한다. 책문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고 있는 사단법인 한국시조문학진흥회에 접수된 작품은 주제를 벗어난 것을 제외하고 33편이었다. 이 가운데 초대작가, 고문, 이사장, 부이사장의 작품은 심사 대상에서 일단 제외하였다. 한국시조문학진흥회의 신인, 원로들이 총출동해서 벌어진 이번《수안보온천 시조문학상》은 마치 ‘수안보 온천의 결투’라 비유할 정도로 ‘시조 미학 전쟁’의 결정판으로 명명되었다. 특히 이번《수안보온천 시조문학상》심사의 특징은 응모자의 이름을 모두 삭제하고 순수하게 작품만 갖고 오픈된 장소에서 평가했다는 점에서 매우 신선한 충격을 주기에 충분했다. 더욱이 신인과 원로의 차이를 배제하고, 지역적 안배와 고려 없이 공평하고 공정하게 작품으로만 심사가 진행되어 큰 호응을 받았다. 구름 위에서 고고한 백학(白鶴)들의 시조 경연장을 방불케 하며 예심을 통과한 작품은 총 22편이었다. 다시 오랜 논쟁과 격론 끝에 최종심에 올려진 작품은 7편으로 압축되었다.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던 3편이 있었는데, ‘해오리 꿈을 찾다(한재희)’, ‘수안보 온천(윤광제)’, ‘53도의 힐링(김인자)’이란 작품이었다. 어느 한 작품 버릴 것이 없는 용호상박(龍虎相搏)의 형세를 지니고 있었다.
  수많은 논의를 반복한 결과, ‘해오리 꿈을 찾다’를 이번 제1회《수안보온천 시조문학상》의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조선시대 과거 풍경의 형상화를 통해 선비 정신을 부각시키고 있을 뿐 아니라, 수안보 온천의 정체성(正體性)을 되찾으려고 시도했다는 점이 크게 주목 받았다. 더욱이 조선 선비들의 애환과 정서를 담아내며 격조 높은 시조의 정제미를 선보인 동시에, 문학적 소재인 ‘수안보 온천’의 아이덴티티 (Identity)를 확보하고 있다는 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더 나아가 역사적 소재를 찾아 현대적으로 재조형(再造形)하며 문학의 진정성을 획득한 작품이란 점이 높은 점수를 받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본상’ 수상작은 ‘수안보 온천’과 ‘53도의 힐링’이란 작품으로 결정되었다. ‘수안보 온천’은 철학적 사유(思惟)와 미적 감각이 풍부했으며, 시상을 전개해나가는 보법이 남다른 장점을 지니고 있었다. 3수(首)로 된 연형시조인 이 작품은 ‘수안보 온천’이라는 직서적인 제목으로 인해 미학적 확장이 다소 제한되는 태생적 한계가 내재되어 있었다. ‘53도의 힐링’은 미학적 표현이 뛰어나고 감성치유의 목적에 부합된 이미지 전개가 주목된다는 평가와 함께, ‘수안보 온천’이란 주제가 다소 약하게 진행되었다는 아킬레스건이 있어, 본상 수상작으로 최종 결정하였다. 이밖에도 최종심까지 활발하게 논의가 되고 눈길을 끌었던 작품은 ‘왕의 온천’, ‘수안보의 봄’, ‘사랑의 온천향’, ‘수안보, 시조 날다’ 등이었다.
   “힐링 53도의 고장! 왕의 온천! 수안보를 주제로 한《수안보온천 시조문학상》은 우리 겨레의 얼인 시조(時調)의 브랜드를 매년 국내와 세계에 알리는데,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다.”
  제1회 《수안보온천 시조문학상》‘대상’ 및 ‘본상’을 수상한 분들에게는 축하의 박수를, 아깝게 비선(非選)된 분들에게는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 심사위원 : 박영교(시조시인, 심사위원장), 정유지(문학박사, 문학평론가)

채현병 14-04-09 22:11
 
한재희 사백님!
윤광재, 김인자 시인님!
영예의 제1회 수안보온천 시조문학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더불어, 수상작품의 향기에 취해 즐거움도 함께 합니다!!!
慈軒 이정자 14-04-10 10:22
 
감상 잘 했습니다. 
'대상'작품  제목이 <해오리 꿈을 찾다>인데  심사평에서는 <해오리의 꿈을 찾다>이네요 .
 이렇게 표현하면 의미가 완전히 다른데 ...  문맥상으로 봐서  <해오리 꿈을 찾다>는 '해오리(시적화자)'가 꿈을 찾다는 의미이고,  <해오리의 꿈을 찾다>는 '시적화자'와 '해오리'는 별개인 것으로 표현되는데 ...
月亭오병두 14-04-10 11:15
 
한재희 사백님 윤광재 김인자 시인님 수상을 진심으로 경하드립니다
이홍구 14-04-10 16:23
 
수상하신 시인님들께 축하의 말씀을 올림니다.

술잔엔  봄이녹아  꽃향이 그윽하고
쉼없는  수작(酬酌)으로  얼굴은 열꽃피네
이밤사  홍당무 밝혀  운우(雲雨) 정(情)을 쌓누나.
송귀영 14-04-17 14:05
 
한재희, 윤광재, 김인자 시인님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김인자 14-04-17 17:19
 
축하 해주신 한분 한분께 감사 드립니다.
부족함에 용기를 주셨습니다.
hanjichang 14-04-18 13:41
 
수상하신 세 분 시인님께 축하의 박수를 드립니다.
김미경 14-05-01 18:07
 
수상하신 세분 작가님의 좋은 글 감상 잘 했습니다.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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