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 이정자시조집5/시조의 향기발간
-일곱 번째 시집을 내면서/머리말-----------
어떤 이들은 말한다. 술 한 잔이 들어가야 시 한 구절이 나오고 인생의 쓴맛을
보아야만 인생을 말할 수 있다고-.
그런데 나는 술 한 모금 마시지 않고 맨 입으로 맨 정신으로 시를 쓴다. 아마 그것은
피를 물려받은 것이라고 요즈음 생각한다. 나의 아버지께서도 술은 식후 반 주 한
잔이면 족했으니 술기운으로 시를 쓰시지는 않으셨다.
나는 내 학문과 마찬가지로 내 창작생활을 중요시하고 그 길을 걸어 왔고 앞으로도 꾸준히 갈 것이다.
그래도 이제는 내 저서와 함께 작품을 알아보아 주는 이들이 있어 2006년 '울해의 시조문학 작품상'을 받게 되어 기분 좋다. 계절의 여왕, 신록이 아름다운 5월에 내 마음의 편린들이 한데 어울려 햇빛을 보게 되어 더욱 기쁘다. 앞으로는 시간적 여유도 더 있을 테니 더 좋은 결과를 기대하며 제 5시조집을 상재한다.
-살아가면서/ 이정자-------
태양을 바라보듯 위로만 쳐다보면
발 아래 그림자는 미쳐보지 못할 거다.
정면을 똑바로 보면 두 세상이 보일 거다.
시련의 멍에 없이 인생 맛을 어이 알까
가슴속 물이 괴면 그 흐름도 만날 거다.
행복은 가슴으로만 느껴지는 세월이다.
-지은이 약력/ 자헌(慈軒) 이정자(李靜子)---------
시인, 문학박사
대구사범학교, 이화여대, 동 교육대학원, 건국대대학원(문학 석, 박사)졸업.
현 충주대 문예창작과 외래교수
한국문인협회, 한국시조시인협회 회원
이화동창문인회, (사)한국시조문학진흥회 이사
올해의 시조문학 작품상 수상(2006)
논저: 한국 시가의 아니마 연구, 시조문학연구론, 외 다수
시집: '하늘의 이슬로 된 진주이고자', '영의 눈이 뜨일 때'.
시조집: '가을 꽃 여울타고'. '마음의 창을 열면', '기차여행-사계의 노래' 외
에세이집: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당신의 인생도 업그레이드 해보라'
-축하의 말씀/ 일만 성철용-
거시기에게는 머시기만 보이는 법이라고
앙코르와트, 융푸라우, 장가계, 뉴욕도 보이네요.
축하는
교수에 박사에다
시집까지 더한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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