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문학진흥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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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8-04-19 10:31
축) 우숙자 '내고향' 시조 전집 발간)
 글쓴이 : ilman
조회 : 2,013  

 

축) 우숙자 '내고향' 시조 전집 발간)

                                                          

*. 책 머리에/ 어머님 전상서

어머님! 어떻게 지내십니까?
6.25의 아픔으로 그리운 고향을 삼사일 아니면 일주일이면 족하다는 어머니 성화에 못이겨 온실의 화초처럼 곱게 자란 제가 서울 원남동에 사시는 할아버님(우경희 화백) 댁으로 개성을 떠나온 것이, 영영 갈 수 없는  그리운 고향과의 이별입니다.

어머니!
이렇듯 반백년이 넘게 흘렀으니, 이 어린 딸을 보내시고 어떻게 지내셨습니까? 이렇듯 세월은 물처럼만 흘러갑니다.

어머니!
 나의 보라빛 여고시절(개성고녀 6학년)의 꿈과 추억은 지금도 나의 삶의 길에 서러운 동란이 되고 있습니다. 아마도 이 무거운 삶의 길목에서 갈 수 없는 고향이기에 더욱 그리운 것은 내 목숨의 근원이 고향에 있기 때문이겠죠.먕향은 오늘도 살아서 어머니를 기다립니다.

 
가슴에 스며오는 어린 날의 그 목가여
오이씨 버선발에 윤나던 대청마루
댓돌에 나란히 놓였던 그리움의 흰고무신.
 
달빛 자락 가득가득 앞마당을 덮어 놓고
장독대 반들반들 가슴 안의 고향이여
아직도 어머니 말씀이 나직나직 들려오네.
 
풀꽃이 어우러진 눈부신 동산 위에
초록별 영접하며 예쁜 꽃신 찍힌 자욱
동그란 추억의 성에 어린 날이 울고 가네.
 
목마른 시간 속에 하이얀 그리움이
오늘도 동구 밖을 서성이고 있구나
한 뼘의 석양빛 속에 누워 계실 어머니여.
                 -어머니 흰 고무신 전 재
 
*. 후기/ 눈물로 그려낸 고향의 미학
 나의 문학의 세월을 총모듬 하기로 하고 작업에 들어간  2007년의 여름은  그 어느해보다도 유난히도 뜨거웠습니다. 내 고향 개성에 어머님이 계시기에...
 자연의 바람 소리 들으며 세월의 묻힌 눈물을 벗삼아 삶의 의미를 생각하며 기다리고 있습니다.
언제 고향에 갈 수 있을까요?
 별것도 아닌것을 내 고향 전집에 실었구나 하시겠지만 그 누구에게도 보상 받을 수 없는 세월의 구비구비를 살아온 기나긴 오십챌년- 기다림은 꿈이었고 희망이었기에 시를 쓰는 행복으로 자위를 하면서 새로운 내일을 안고 있는 밤을 무척이나 사랑했답니다.
서러운 내고향에 이 전집을 들고 동창생들과 어서 가고 싶습니다.
믿음과 사랑으로 항상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 준 남편과 소중한 가족들 그리고 나를 좋아하는 문우들게게 감사함을 전하고 싶습니다. 출판를 맡아주신 한승욱 사장님과 최석화 실장 감사합니다.
 
                                   -가을이 둥 위에 크게 서 있는
                                                             2007년 가을 밤 우숙자
 
*. 어머님 마음이 되어 쓴 축하의 글

 자랑스런 우리 딸.

 고맙다 에미야!

 이별이 오히려

 시(詩)의 거름 되어

 우리 딸

 마음 속에서

고운 시로 피어났으니-

 

 






 우리 딸 개성(開城) 친정에 

 금의환향(錦衣還鄕) 그때까지

 이 어미가 살아 있기를

 하늘에

 빌고 또 비는

 동구 밖 에미였는데-. 
 



사모곡이 통곡의 벽이  되었다 하여도
자식 바라 비는 
이 어미만 하겠는가.
또래를 
만날 때마다 
무너지던 이 마음-.

  
기다림보다 괴로운 건
  주지 못한

어미의 이 피맺힌  못다한 사랑으로
강물은 
푸른 멍이 되어

하늘처럼 푸르더구나.





 

휴전선이 높다 한들,  이승 저승길 멀다 한들

우리 모녀 한보다  더  깊고 아득할까?
‘내고향’ 
시집의 효심처럼

간절하고 두터울까 ?

 

                                                 -2008년 봄

                                                  우리 우숙자 시인의 ‘내고향’

                                                            시조 전집 발간을 축하하며

                                                                      ilman 성철용




ilman 08-07-23 04:39
 
오늘 우시인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인터넷에 시집을 소개하여 준 것, 어머님의 모습을 여기서 다시 보게 된 것, 안타깝게도 함께 개성을 찾아 현수막을 들고 찍은 그 언니가 돌아가셨다는 것 등등-.
먕향과 사모곡의 시조 시인 우숙자 누님의 무병장수를 우리 다 함께 기원해 드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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