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7시조집 합본을 내면서

   이제 시작(詩作)은 내 생활의 일부이다. 책을 읽다가, 여행을 하다가, 음악을 감상하다가, 자연을 바라보다가...이런 저런 사람과 접하면서 시상이 떠오르면 메모를 해둔다. 하루를 마무리하면서 또는 수시로 시상을 정리하여 내 집을 아름답게 가꾸고 꾸미듯이 한 편 한 편의 시를 만들고 짓는다.

   시조는 운율이 있어 노래하듯 읽기에도 편하고 암송하기도 좋다. 시조의 장점을 살려 독자와 공감대를 갖고 울림으로 퍼져 나가기를 바란다. 시조는 우리 고유의 자랑스러운 정형시로 ‘국민시’이다. 시조는 결코 어려운 것도 아니고 진부한 것도 결코 아니다. 우리의 언어 구조가 시조쓰기에 적당할 뿐이다.

   우리말의 언어구조를 잘 알고 요리하면 가능한 것이 시조의 형식이다. 대다수의 우리말은 2ㆍ3음절로 이루어진다. 이를 운용하고 활용하고 곡용하면 3ㆍ4ㆍ5음절이 된다. 이를 시조에 적용하면 시조가 요구하는 외형적인 율격과 함께 시어의 압축과 절제는 물론 구와 장간의 의미율을 충족시킬 수 있다. 그것이 시조의 묘미이고 시조미학이다. 우리의 것에 자부심을 갖고 모두가 시조 사랑에 한 발씩 다가가자. 특히 자유시를 쓰는 시인들도 우리의 고유시인 시조를 사랑하고 시조 창작의 문도 열어보기 바란다. ......이하 생략 ......

                               - 2009. 7. 자헌 이정자 -

차  례

제1부

이정자의 제6시조집

자연의 곳집을 열고

순 서

머리말

Ⅰ. 시인론

1. 시작을 위한 서시(1)~(5)

2. 대상을 향한 관조(1)~(5)

3. 우주를 향한 울림(1)~(5)

Ⅱ. 봄의 향기

1. 실종

2. 빛

3. 봄의 향기(4)

4. 입춘

5. 봄의 향기(5)

6. 봄날 

7. 봄의 향기(07)

8. 환생(1)

9. 환생(2)

10. 낙하

11. 가을비(07) 

12. 자벌레

13. 허일

14. 어떤 軋轢

15. 눈을 들어 산을 보라

16. 겨울바다

17. 보통사람

Ⅲ. 산을 보라

1. 깨어진 기왓장

2. 가을 서정(07)

3. 겨울달

4. 시간닮기

5. 산행길

6. 섣달 그믐밤

7. 허일

8. 산을 보라

9. 어떤 아픔

10. 알프스 정상에서

11. 추양(秋陽)

12. 별을 헤이며

13. 회색 하늘

14. 조류독감  

15. 겨울산

Ⅳ. 어머니의 뜰

Ⅴ. 가을바람

Ⅵ. 강가에서

Ⅶ. 시골길

Ⅷ. 시조 이야기

-이상 120편-

이정자의 제7시조집

부엉이 바위

순 서

Ⅰ. 부엉이 바위

1. 부엉이 바위(1)

2. 부엉이 바위(2)

3. 부엉이 바위(3)

4. 부엉이 바위(4)

5. 부엉이 바위(5)

6. 부엉이 바위(6)

7. 부엉이 바위(7)

8. 부엉이 바위(8)

9. 부엉이 바위(9)

10. 봄비 

11. 봄이다

12. 흑백사진(09)

15. 탄생

Ⅱ. 옛 서정

1. 옥색 모시 치마

2. 장지문 밖

3. 처마물소리

4. 아랫목(기다림)

5. 박꽃

6. 근하신년

7. 동양화 읽기

8. 스테바노의 미소

9. 가을엔

10. 아! 가을이네

11. 마지막 잎새

12. 제라늄

13. 겨울나무

14. 깃봉을 높이 들고서

15. 한옥의 운치

Ⅲ. 새해의 아침 해

Ⅳ. 숭례제시

Ⅴ. 이별 그 후

Ⅵ. 나의 땅, 나의 고향

- 이상 90편 -

부록1

현대시조, 정격으로의 길

부록2 (기존시조집)평자의 글

1. 학문 연구와 시조 창작의 길 개척/이태극

2. 內密한 되새김과 성찰/전규태

3. 생명의 이치를 담아 놓은 수줍은 언어/ 김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