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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5-12-12 10:36
 조회 : 2,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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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재 선생/약력--
1917.12.23일 진안군 부귀면 생
-진안보통학교, 대구사범,전북대,전북대대학원 국문과 졸업
-동광신문91938)에 '생명이 끊기기 전에',조선일보에 '수필 청어장수' 발표.
시조 최초의 전문지 '신조(1952~1960) 5집 발간. '새벽'(1954) 발간 등.
한국시조시인협회 회장,
-국가유공자 증서, 진안군민 대장 등 수상
-저서: 제1시조집 "낙수첩/제2시조 집별빛처럼/제3시조 집문을 바르기 전에/ 제4시조집 새눈 새 맘으로 세상을 보자/구름재 시조선집/제6시조집 가을이 짙어가면/한국시조큰사전/제7시조집 진달래. 낙조처럼/ 제8시조집 해돋이 해넘이의 노래/ 구름재 시조전집/제10시조집 행복한 날/제11시조집 먼길바라기/제12시조집 초록 따라 바람 따라
**.머리글에서/박병순 시조시인--
무궁화 울을 삼고 솔 심어 정자 삼아,
어진 맘 고이 길러 나라 위해 바치고자,
고운님 뫼신 뒤에야 그 울밑에 묻히리.
-무궁화/좌우명
이 몸도 이 마음도 무궁화로 타올라서
한생 한맘으로 한 '님'만을 기리다가,
무궁한 겨레의 가슴가슴에 불씨되어 타리라.
- 무궁화/ 좌명2
**. 초록 따라 바람 따라/작품--
꽃철 비껴가고 초록이 번지는 철에
바람이 살랑살랑 가지를 흔들으니
잎잎이 하늘하늘 흥겨워 서로서로 손짓한다.
나무들도 흥에 겨워 제 몸을 흔드는데
시드는 몸이라서 어찌 흥이 없을소냐!
나뭇잎 손길 좇아 따라가면 누군가를 만날까?
살랑이는 바람 따라 숲길을 헤매이면,
저기 바람 따라오는 인기척이 있어.
귀열면 귀울림 소리소리 환호하는 아우성-.
-구름재에 시조/ 김준---------------
구름재는 1956년 첫시조집 [낙수첩]을 발간 이래 40여년 동안 모두 8권의 시조집을 내었다. 거기에 수록된 작품 수 1,000여편에 이르고 있다. 이러한 詩業에 따른 역정의 결산은 한국 시조문학사에 기념비적인 귀중한 유산으로 평가되어 마땅하다.
더욱이 구름재는 젊은 시조시인들 못지 않게 지금도 계속해서 왕성한 창작 활동을 하고 있음은 같은 길을 걸어가는 우리로소는 경하할 일이며 귀감으로 삼아야 한다.~
-가까이서 본 구름재/ 진복희
시인이자 교육자로 한글운동가로외길 인생을 살아온 선생이 미수를 맞으셨다. 더러는 숱한 고빗길도 많았으련만, 오로지 우리 말과 글과 얼을 가꾸고 펼치고 꿰는 일에 신명을 다해 한결같은 보법으로 반듯하게 걸어오신 선생은 "이제 겨우 내 인생 8막 8장인 걸" 하며 파안 대소하실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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