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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5-09-26 17:39
 조회 :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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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의령 생
♣ <시조문학> 천료 등단
♣ 시조문학사 공로상, 황산시조문학상, 부산문학상(시조부문본상) 수상
♣ 저서:시조집 <등물치는 여인>,<마지막 달력>, <일상에 쉼표 찍어), <잎새에 떠는 빗방울>, <저만치의 꽃>, <꽃이 진 자리>, <미완의 춤사위>, <달은 동으로 지고>
♣ "달은 동으로 지고"에서-------------------------
* .살아 있음이여
제 살을 꼬집어서
아픔이 있게 하고/
등걸에 꽃눈 트는
연두바람 만져 보고/
멧세들
그 은어를 풀어
안부 묻는 즐거움./
*. "뒷글"의 일부-----------------------------------
Y형.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른다는 절박한 생각에서 이 시조집을 펴냅니다.
열매를 맺지 못하고 끝내는 낙엽으로 지고 마는 은행잎의 비애를 누가 알겠습니까?
모래톱에 자국을 남겼습니다만, 돌아보면 모래는 물결에 쓸려 원점이 되고, 눈밭에다 작은 흔적을 찍었습니다만, 돌아보면 바람에 쓸려 온 눈송이들이 그 자리를 메워 역시 원점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섣달 그믐, 예배당 첨탑들이 별이 되어 휘황한 밤이면 못다 한 말 한 마디는 언제나 한천에 칼이 되어 섰습니다.
*.'평설 '중에서/김준 문학박사, 서울여대 명예교수-----------------------------
시집 '달은 동으로 지고'는 오색찬란한 특성을 보인다. 작품마다 청, 황,적, 백, 흑 개성의 빛을 내뿜는가 하면, 한 작품에서 여러 가지 색이 대조와 조화의 미를 형성하기도 한다. 가장 두드러진 것은 적과 청의 대조이다.
주로 붉은 색은 열정이나 서러움, 푸른 색은 순수함이나 나타까움 등의 의미를 내포하면서 적과 청의 어우러짐이 결국 인간의 한 생애임을 보여주고 있어 색의 대비와 조화의 의미를 깨닫게 해준다.
말하자면 굳이 색의 이미지를 사용하지 않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 시인은 시각적으로 강렬한 색의 대비를 제시하면서 인상적인 이미지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 축하 축하, "달은 동으로 지고"/일만----------------------------------------
벼르며 쓰고 싶던 시 여기에 있더군요.
곱 씹어 맛볼 멋이 마음 문 두드려요.
언제나
이런 시조를
일만도 쓸 수 있을까요.
-걱정해 주신 미. 캐나다 동부여행(27/9~6/10) 하며 읽으려고 가방 속에 챙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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