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문학진흥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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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6-08-29 07:54
나무거울2
 글쓴이 : ilman
조회 : 1,528  

나무거울2
 
지은이의 궤변/소석 김영덕--------
"나무거울"은 겉모양은 제법 그럴 듯하나 실제로는 아무 소용이 없는 사람이나 물건이란 뜻입니다. 밤길을 가시면서 어머니는 등에 업힌 나에게 빨리 가고 싶으면 눈을 꼭 감고 "어데까지 왔네?"를 반복적으로 말하라고 하신 후 그 대답으로 "아직까지 멀었다."는 유희적 반복어를 듣다 보면 나름대로의 지루함도, 무서움도 잊고 가다가 마지막 물음에 "다왔다."는 약간의 놀림 섞인 높은 억양에 눈을 활짝 뜨면 어느새 집 앞이었고-.
3년 동안의 6.25 전쟁 통에 전투경찰로 참전하신 아버지의 생사여부를 확힌하는 예쁜(?) 짓은 내몫이었다. 지치고 지친 어머니는 나에게 "아비지가 살았나, 죽었나, 머리 한 번 긁어 보라우." 하시면 습관처럼 머릴 긁고는 능청스레 "안 죽었다"는 답으로 괴로움을 달래시다가 어느 덧 1953년 휴전협정 무렵부터는 머리 긁는 부위가 점점 앞머리까지 옮겨지더니 그렇게 오매불망하시던 아버지가 드디어 돌아 오셨다는 낡은 기억이 새삼 떠 오르는 지금.
그 아버지는 20여년 전에 돌아 가셨고, 업어 주시던 어머니는 여든이 휠씬 넘으셨다.
아직 나는 나를 모른다. 누군가가 궤란쩍다고 할진 모르지만, 어디쯤 왔는지, 어디로 가며 언제쯤 멈출 수 있는지도 모르고 그저 떠갈뿐이다. 허나 내가 누구인가는 열심히 고민 중이며 아마도 그렇게 유랑도 끝날지 모를 일이다.
 
-축시 "시인이 시를 쓴다/ 김준 박사-------------------

그리움이 떠오를 땐 홀로 술을 마시는 사람
겉으로야 차가와도 더없이 따뜻한 사람
세상의 온갖 허울을 벗고 당당하게 사는 그 사람-.
 
요즘엔 시인도 많고 시집 또한 널려 있다
보내온 시집마다 낯이 설어 멀리 한 채
오늘은 청산을 보듯 또박또박 읽어 간다.
 
잠못 이룬 나무 위의 휘청한 바람처럼
허무와 적막이네 나그네의 발길이네
우리들 사람 사는 이야기가 더운 가슴 넘쳐 있네.
 
눈물이 날까 보아 눈을 감지 않는 시인
부질없는 일이라서 시를 서야 하는 시인
언제나 부끄럽지 않은 시인이라서 시를 쓴다.
 
-작품/ Sad News
땅, 땅, 땅
탕~ 타다당 땅
지축이 흔들린다.
 
땅 반 평
아니, 하늘 반 조각
그도 넘쳐 편하련만,
 
밭뙈기
땅 심 돋우어
무소유나 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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