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살며 생각하며/유상용 시조집

-책머리에/부여, 문화 마을에서

21세기의 세상은 암호로 압축 저장하는 디지털 시대인데, 가슴에 울림을 주는 시조 작품은 기대함은 동떨어진 개인의 사념일까. -중략-
현 시대의 시조는 현대의 생활 흐름에 맞게 주제나 소재에서 훨씬 자유로운 언어의 절제로 자연과 서정적 삶의 인식론적 차원에서, 운율의 숨결이 파동치도록 미학적 충격을 위한 한국적 세계적인 시조를 써야 한다는 분들의 말씀에 내 감응이 더해 누가 뭐래도 시조 쓰기를 계속하고 있다. 백여 편의 시마다 작품 끝에 시작 메모를 게재하여 주제의 배경을 나름댜로 해설해 보았다.

-시인의 시조/ 살며 생각하며

 

*.시작 메모/ 예수님도 부처님도 스스로 돕는 자를 돕지, 부모께 불효하는 자나 게으른 자는 지켜주지 않을 것이다. 산다는 것은 모두 수난이나, 소망의 좌표에 이를 때까지 바보면 어떻고 졸부면 어떠랴.

-지은이 약력
전남 장성 생
대신고 졸, 서라벌예대 문예창작과 졸업, 중앙대대학원 문학예술학과 수료
중앙일보 시조 지상 맥일장에 장원

'현대시조'에 '민통선' 외 4편 신인상으로 데뷔
'국제펜클럽한국본부' 회원, 한국시조시인협회 회원

시집: '날개달린 시간', '산그늘', '살며 생각하며' 외

전화 010-8456-7733

 

-유상용 시조시집  '살며 생각하며'/ 중대 명예교수 함동선 문학박사 해설

시조 시집 '살며 생각하며'에서 환기되는 목소리는, 엘리어트의 '시의 세 가지 목소리'에서 제1의 목소리다. 이 목소리는 자기 자신에게 말하는 시인의 목소리로 서정시의 양식이 된다. 제2의 목소리는 크나 작으나 청중에게 말하는 시인의 목소리이고, 제3의 목소리는 시인이 만들어내 극중 인물로 하여금 시로써 말을 하게 하는 시인의 목소리인 것이다.-중략- 유 시인의 시조는 시대와 사회의 연관성에 의해 변형되고 그 변형 과정이 우리 시조의 흐름이라는 것을 깨우친 바는 시사적이다. 이런 의미에서 자연과 인륜에 대한 그의 반응과 정서는 우리에게 기"쁜 경험이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