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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6-04-20 13:16
배꽃 피는 밤
 글쓴이 : 최길하
조회 : 2,890  
배꽃 피는 밤
최 길 하

아마도 내 전생은 깊고 깊은 산골짝에
구름 같은 돌배나무 아득한 돌배나무
내 먼저 훌쩍 떠나온 적막한 그늘 같다

두런두런 물소리를 내생(來生)으로 돌려대고
하아얀 밥사발을 수북히 차려내던
그날 밤 그 꽃그늘이 천생 배필 이었다

피었다 지는 것이 머나먼 일생인데
옷 한 번 입고 벗는 사이 어느새 하얀 눈보라
한자락 흘러 간 수필 향기는 남아 돈다

그리움이며 사무침 첫사랑 자투리들을
내 생의 저녁이 오면 다 모아 보(褓)를 짜리
마당가 그 돌배나무도 서늘히 심어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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