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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6-05-30 15:43
대무이, 여기는
 글쓴이 : 정형석
조회 : 2,851  
대무이, 여기는

백두대간 굽이쳐 내리다 숨소리 고르는 곳
너부죽 엎드려서 봄잠에 겨운 범 발치에
솥단지 불끈 동여매고 안겨 든 순한 이들

산 비알 이마 턱까지 뙈기 밭 파 엎고
물자리 스미는 곳은 천둥지기 일구며
한 스물 고만고만한 집 푼푼하게 살던 곳인데

고래실은 묵정밭으로 스멀스멀 거칠어지고
무너진 토담아래 속으로 앓는 사금파리는
망초 꽃 하얀 미소에도 화들짝 몸 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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