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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3-11-06 15:53
에궁 참말로 불쌍한 딸들아 / 만은 김종원
 글쓴이 : 김종원
조회 : 2,928  
<<<<<<<<<<<<< 에궁 참말로 불쌍한 딸들아 >>>>>>>>>>

..................................만은 김종원...............

시험이 무엇이냐?
목숨을 버릴 만큼 중요한 것이란 말이냐?
에궁! 불쌍한 영혼아, 가엾어서 이를 어쩌나......
어제 춘향골의 춘향이 하나가 가 버리더니 오늘 새벽엔 서울에서도 .....

수능 시험을 보던 여고생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고 한다. 5일 오전 10시 35분쯤 전북 남원시 노암동 모 아파트 18층에서 투신, 40m 아래 화단에 남원 모여고 3학년 송모(18) 양이 숨져 있는 것을 아파트 경비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한다.

경찰은 숨진 송 양은 수험장인 남원여자정보고에서 수능 1교시 언어영역을 치른 후 수험장을 빠져 나와 100m 떨어진 이 아파트에 올라 시험 잘못 본 것을 비관해 옥상에 가방과 휴대전화를 놓고,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결시 이후 행적과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한다.

또, 수능시험을 잘못 치른 것을 걱정하던 여고생이 전북 남원에 이어 서울에서도 아파트에서 투신해 숨졌다고 한다.

6일 오전 1시30분께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J아파트 현관 앞에서 H여고 3학년 이 모(19) 양이 이 아파트 25층에서 떨어져 숨져있는 것을 아파트 경비원 이모(61)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한다.

이 씨는 "`사람이 떨어졌다'는 주민들의 말을 듣고 현장에 가보니 10대 소녀가 머릿 부분에 피를 흘리며 반듯이 누운 채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한다.

경찰은 이 양의 상의 속에서 휴대폰을 발견, 통화기록을 통해 찾아낸 이 양의 학교 친구 임모(19) 양으로부터 "수능성적이 낮게 나와 대학도 못 가게 생겼다"며 괴로워했다는 진술을 얻었다고 한다.

경찰은 또 이 양이 전날 치러진 시험을 끝낸 뒤 집에서 가채점을 해 본 결과 자 신이 기대했던 점수보다 훨씬 낮게 나오자 오후 9시께 집을 나갔으며, 6일 오전 0시 16분께 임 양에게 "정말, 말 안해..아파트 옥상'이란 문자메시지를 보낸 사실도 확인했다고 한다.

경찰은 임 양의 진술 등으로 미뤄 수능시험 성적이 낮은 것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과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한다.

이처럼 해마다 수능시험 후 시험 잘못 본 것을 비관하여 자살하는 학생들이 나오고 있다. 참, 안타깝고 불쌍하여 말문이 막힌다. 시험이 인생의 전부인가? 금년에 잘못 보았으면 한두 해 재수를 하더라도 여유를 가져야 한다.

국가에서도 단 한 번으로 결정되는 이 시험을 "대학입학자격고사" 정도로 제도화하여 연중 여러 번 실시하고, 선발은 각 대학에 맡기는 방식으로 전환해야 할 것이다. 제도가 잘못되지 않고서야 시험 후유증으로 이렇게 목숨을 버리는 가여운 청춘들이 왜 해마다 나온단 말인가?

목숨은 연습 삼아 버릴 여분이 있는 것이 아니다. 어버이가 물려 준 목숨을 스스로 끊는다는 것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불효가 된다. 더구나 천지 만물을 창조한 조물주가 볼 때도 용서할 수 없는 행위이다. 그래서 각종 종교에서도 자살한 사람은 천국에 못 가고 지옥에 간다고 하지 않았던가?

나이가 젊은데 무엇이 그리 바빠서 두세 번 재수해도 되는 시험을 그리 총총히 포기하고 하늘로 날랐단 말이냐? 몹쓸 딸들아. 엄마 아빠는 어찌하라고 그런 몹쓸 결정을 했단 말이냐?

그까짓 대학 안 가면 어떻기에 생목숨을 버린단 말이냐? 죽을 용기가 있으면 재수를 택하여, 열 배 스무 배 더 노력하든지 다른 취업의 길을 택하지 이게 웬일이란 말이냐?

춘향이는 절개를 지키기 위하여 목숨을 버리려 했기 때문에 7천만 민족의 애인이 되었고, 남원의 이웃 고을 장수 출신 주논개는 임진왜란 때 진주성을 함락시킨 왜장 게다니무라로쿠스케(毛谷村肉助)를 유인하여 껴안고 진주 남강에 투신하여 적장을 죽이고 장렬히 순국하여, 5천년 민족사를 꿰뚫은 한민족의 영원한 의녀요 열사가 되었다.

오죽해야 영국의 어느 수필가는 강대국 틈바구니에서 5천년을 버틴 한민족의 저력이 의심스러웠는데 논개를 역사에서 발견하고 해답을 찾았다고 썼을까?

죽으려면 이런 거룩한 죽음을 해야 한다. 그깟 개인의 조그마한 이익을 위하여 실패했다고 목숨을 버리는 것은 그야말로 헛된 죽음일뿐이다. 전쟁이 났을 때 적군과 싸워 장렬히 산화한다든지, 독재자를 물리치려 투쟁하다 죽는다든지 최소한 개인이 아니라 7천만, 아니 60억 지구촌 인류를 위한 거룩한 죽음이 아니고서야 이렇게 값싼 죽음을 맞는단 말이냐?

아, 철없는 불쌍한 딸들아!
이렇게 불러보지만 어버이 가슴은 얼마나 무너지겠느냐?
생각할수록 불쌍하고 네 영혼이 가엾어 어찌할 바를 모르겠구나.
죽을 마음으로 한두 번 더 도전하지......
에궁, 이렇게 값싸게 가 버리느냐?
불쌍한 영혼아, 가엾어서 이를 어찌한단 말이냐?

ilman 05-01-15 13:13
 
그래서 서민이 좋은 것 같아요. 풀초처럼 짓밟혀도 다시 일어나고, 바람이 휘몰아 쳐도 또 다시 일어나는.  작년에 자살한 사람들을 보면 서민이 아닌 사람들이 많아서 성공의 길을 가다가 좌절한 사람들이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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