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문학진흥회
HOME    공지사항    이야기마당    음악감상실    회원리스트    최신글보기    일정관리    운영진코너  

 

 


20
214
3,539
2,233,472

 

제작자 사이트가 뜹니다

 

 
작성일 : 11-06-30 22:22
고려말 경한 스님 법시입니다.
 글쓴이 : 정정조
조회 : 5,969  
* 백운 경한스님(1299~1375) 의 法詩입니다. 제가 뭘 압니까? 그저 옛 문헌의 기록을 좋아하고 마음의 양식으로 삼을 뿐.

                    山居

夢幻年光過耳順  몽환연광과이순
孤山村塢也相宜  고산촌오야상의
飢來喫食困來眠  기래끽식곤래면
李四張三都不知  이사장삼도부지

* 꿈 속에 산 세월이 파파~ 팍 예순이 넘었어요
* 산 속의 시골살이가 내겐 제격이구료
* 배 고프면 먹고 마시고 피곤하면 잠이나 자고
* 보통사람들은 이런 거 잘 모를 거예요.

*** 年光은 나이를 말합니다. 즉 태어나서 지금까지 살아온 세월이지요. 허난설헌은 [규원가]에서 '年光이 훌훌하고' 라 했습니다. 집 나간 남편 기다리며 부질없는 세월만 파파팍 지나갔다는 거지요. 스님의 삶과 난설헌의 삶은 이만큼 차이가 있습니다.

*** 孤山은  스님이 사는 산(절)이나 그 주변이겠구, 村塢는 시골 둑방이니 '산속의 시골살이'라 했습니다.
*** 기래- 배 고플 飢, 올 來지요. 그냥 '배고픔이 오면'으로 해석하는 것보다 중국어니까 어떤 상태가 계속됨을 뜻합니다. 困來 역시 '피곤하면', 그저 잠이나 자면 되지요.
*** 李四張三은 張三李四와 같습니다. 장씨 성을 가진 사람 셋, 이씨 성을 가진 사람 넷, 그저 보통사람들이지요. 이렇게 해석하고 싶네요. '사람들은 (중생들은) 이런 삶의 의미를 잘 모를거여.'

*** 사람들마다 모두 제 멋에 산다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사람은 제 멋에 살게끔 유전자가 조종하고 있다고 봐도 됩니다. '해도 되는 것이 있고, 해서는 안 되는 게 있는 세상'인데 제 멋대로 사는 게 가장 멋진 삶을 사는 겁니다. 하지만 '제 멋대로 사는 게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 나이는 몇 살입니까? 공자는 '從心所欲不踰矩'라 했습니다. 전 아직 일흔이 안 되었습니다. 虛鬱 정정조 (사무국장)

오병두 11-07-05 11:46
 
엊그제 홍천군 내촌면 서곡리 산 정상의 수양관에서 생각이 아련합니다.
 
 

Total 5,081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한국시조문학 봄호 표지 운영자 03-19 4719
공지 21. 겨울호 표지 운영자 02-04 4519
공지 한국시조문학 표지 여름호와 가을호 운영자 10-17 4446
5001 경주 엑스포에 가다 (2) 慈軒 이정자 09-07 3240
5000 대구역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및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개최 기념… (4) 최원익 08-26 5356
4999 서라벌신문- 시조작가 초대전 기사 (1) 청록 08-20 3223
4998 낙동강승전기념관 (대구앞산공원 내) (1) 慈軒 이정자 08-15 6425
4997 시원한 박 터널에서 ... (2) 慈軒 이정자 08-06 3619
4996 초대합니다 (2) (사)시진회 07-31 4437
4995 ilman의 카메라 사랑 (1) ilman 07-30 2158
4994 천년 고도 경주에 다녀오다 (2) 慈軒 이정자 07-24 3104
4993 시진회 경사 알림 (3) (사)시진회 07-07 5200
4992 나의 별장(別莊) (2) (4) ilman 07-06 2720
4991 나의 별장(別莊) (9) ilman 07-03 2382
4990 고려말 경한 스님 법시입니다. (1) 정정조 06-30 5970
4989 최치원 시인의 시 한 편을 내 마음과 비교하다 (1) 정정조 06-19 3629
4988 야구(野球)와 인생 (2) ilman 06-18 2145
4987 "BE SMART" (3) 옥경국 06-18 2602
4986 가객 문현 박사가 어머니께 바친 장한 어머니상 모습들 (2) ilman 06-02 4378
4985 감사의 인사드립니다 (2) 심응문 05-20 3649
4984 (축) 가객 문현 박사 예술가 장한 (하)어머니 수상 이모저모 (3) ilman 05-17 4002
4983 전 사무국장 문현 댁 경사 (2) ilman 05-14 4241
4982 [부음] 심응문 고문 모친상 (6) (사)시진회 05-14 2825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