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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1-06 15:07
흑룡해( 임진년) 이야기
 글쓴이 : ilman
조회 : 1,943  
 

임진년 흑용(黑龍) 이야기

2012년 새해가 밝았다. 그 새해를 임진년이라고들 하지만 1월 1일은 신묘년(辛卯年)이지 임진년(壬辰年)은 아니다.

신묘년, 임진년은 음력으로 말하는 것으로 오는 1월 23일 설날부터 임진년(壬辰年)이 시작되는 것이다.

서양인들과 달리 한국을 중심으로 한 중국, 일본 등 동양인들은 모두 금년을 임진년(壬辰年)이라 하여 용띠의 해로 기억한다.
용띠 중에도 흑용(黑龍) 띠라고 한다.

띠란 동양 사람들이 ‘사람이 태어난 해’를 열두 지지(地支)를 각각 상징하는 동물들의 이름으로 일컫는 말이다.

여기서 말하는 지지(地支)란 천간(天干)과 함께 육십갑자(六十甲子)의 간지(天干地支의 준말)를 이루는 요소다.

동양인들은 12지(十二支)로 아래와 같이 시간(하루十二時)과 방향과 색깔 그리고 나見� 뜻하는 띠를 말하고 있다.

地支

12지

자시

축시

인시

묘시

진시

사시

오시

미시

신시

유시

술시

해시

時間

12시

0
시경

2
시경

4

시경

6 

시경

8 

시경

10

시경

12

시경

2

시경

4

시경

6

시경

8

시경

10

시경

.                                                                                                            (時間 그림1)

地支

(자)

(축)

(인)

(묘)

(진)

(사)

(오)

(미)

(신)

(유)

(술)

(해)

動物띠

토끼

잔나비

狗개

돼지

                                                                                                                             (干支 그림2)

天干

甲(갑)

乙(을)

丙(병)

丁(정)

戊(무)

己(기)

庚(경)

辛(신)

壬(임)

癸(계)

色(빛)

五行

 

方向

중앙

                                                                                                         (간지의 색, 오행, 방향 그림3)

천간(天干)은 주로 오행(五行)과 방위(方位)와 색(色)을 말할 때도 쓴다.

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천간(天干)은 열가지요, 지간(支干)은 십이 가지다. 그래서 십간십이지(十干十二支)라고 한다.

‘육십갑자(六十甲子)’란 말은 간지의 각각 처음부터 ‘갑자, 을축, 병인, 정묘 순으로 ’갑자‘에서 시작하다가 보면 11번째부터 어긋나기 시작하다가 60번째에 가서야 다시 ’갑자‘로 돌아온다.

그래서 회갑(回甲) 또는 환갑(還甲)이라 하는 것이다.

수학적으로 말하면 '10 과 12의 최소공배수가 60' 이 되기 때문이다.

나는 1937년 정축(丁丑)년에 태어났으니 만 60년 후였던 1997년 정축(丁丑)이 나의 회갑이었다. 그 60년 중 같은 띠가 누구나 대개 5번이 생긴다. 그래서 ‘띠 동갑’이라는 말이 생긴 것이다.


*. 용(龍) 이야기

금년은 임진(壬辰) 년임으로 '용의 해'라는 것은 이해하겠는데, ‘흑용(黑龍)의 해’라 하는 것은 무슨 까닭에서일까?
위 도표(그림 3)에서 ‘壬’이 무슨 색에 해당하나를 찾아보면 흑색이어서 ‘壬(흑) + 진(龍)=흑룡’ 이 되기 때문이다.

올해부터 60년 후인 2072년 임진년에는 세상이 얼마나 변할까?
기네스북에 오른 세계 최장수였던 프랑스의 장칼망 할머니도 122세를 살다 갔으니 우리가 거의 죽은 사후의 세계일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60년 전인 1952년 흑룡 해에는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1952년에는 6.25 사변으로 휴전을 한 해 앞둔 한국전쟁이 극에 달한 참담한 시기였다.

420년 전 임진년은 임진왜란(壬辰倭亂)이 일어난 불행한 해였다. 4월 13일(음력) 부산포에 상륙한 왜놈들에 의해 5월에 서울, 6월에 평양이 함락될 정도의 파죽지세로 죄없는 우리 국가와 민족이 유린당한 해였다.

여기서 우리는 십이지(十二支)의 동물을 다시 한 번 살펴보자.

이 12 중 우리나라에 없는 잔나비(원숭이)가 있는 것을 보면 간지(干支)는 중궁에서 건너온 것임을 알 수 있겠다. 우리나라에 간지(干支)가 도입된 것은 통일신라 때였다.

12지 중에 용(龍)은 현실에는 없는 인간에 의하여 만들어진 상상적인 동물로 인류 4대문명 발생지 어디에서나 그 모습이 보인다. 그래서 나라나 민족에 따라 그 모습이 다양하다.

그 모습을 몇 가지 고문헌에 살펴본다.

“용의 머리는 낙타와 비슷하고, 뿔은 사슴과, 눈은 토끼와, 귀는 소와, 목덜미는 뱀과, 배는 큰 조개와, 비늘은 잉어와 발은 호랑이의 발, 매의 발톱과 비슷하다. 몸 전체에는 81개의 비늘이 있고, 그 소리는 구리로 만든 쟁반을 울리는 소리 같고, 입 주위에는 긴 수염이 있고 턱 밑에는 명주(여의주)가 있고 목 아래에는 거꾸로 박힌 비늘이 있으며, 머리 위에는 박산(博山)이 있다.” 하였다. 
                                                                                                                          (중국의 ‘광아’廣雅‘)

'용은 물에서 낳으며, 그 색깔은 다섯 가지 색을 마음대로 변화시키는 조화능력이 있다, 작아지려면 번데기처럼 작아질 수 있고, 커지려면 천하를 덮을 만큼 커질 수 있다. 높이 오르고자 하면 구름 위로 솟을 수 있고, 아래로 솟구쳐 내리려 하면 깊은 샘 속으로 잠길 수도 있다'

                                                                                                                     (중국 '관자'의 수지편‘)

‘용은 기운을 토해 구름을 만들었고, 그 구름이 신령스럽고 기묘하여 그 구름을 타고 신묘함을 부린다. 
         
                                                                                                        (서거정의 ’동국이상국집‘)


  이상을 보면, 용은 여러 동물의 장점을 취한 것으로 이는 신출귀몰할 수 있는 신령함을 위해 인간에 의해 조립된 것임을 알 수 있다.

‘龍’ 자에서 ‘立’의 고대 한자는 ‘辛’으로 ‘허물’이라는 뜻이고 그 밑의 ‘月.’은 입을 벌린 용의 모습이 변한 자이고 오른 쪽의 부분은 용의 S자형으로 꿈틀거리는 몸체를 상형한 것이라 하는 학자도 있다.

이렇듯 한자의 龍(용)자는 육신의 허물을 벗고 새처럼 하늘로 날아올라가는 웅장한 용의 모습을 표현한 글자라는 것이다.그 ‘龍’ 자가 좌우로 ‘龍龍’ 둘이면 비용(飛龍, 나는 용) ‘답’ 자요, ‘龍’ 밑에 ‘龍龍 ’자가 있으면 용행(龍行)으로 용이 가는 모양 ‘답’ 자이고, 위 아래로 용이 둘씩 4이 된 글자는 수다스러울 ‘절’자가 된다.
‘漢韓大字典’(명문당)에는 ‘용은 능히 이 세상과 저 세상을 넘나들며 몸이 아주 작아지거나 장단도 마음대로 하는 신령스런 동물(幽能明能細能巨能短能長想像神上神靈動物’)이라 하였다.
영어로 용을 ‘dragon’이라고 하는 것을 보면 서양에도 용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가 1992년 UN에 161번째로 가입할 때 대한민국의 문화상징물로 ‘용비어천가(龍飛御天歌)’의 모사품인 인쇄동판을 기증하려고 하였더니 UN이 이를 거절한 기억이 난다.
서양인들이 기억하는 용은 기독교인이 가장 싫어하는 뱀이라는 부정적 이미지여서였다.
그래서 할 수 없이 정부는 ‘월인천강지곡 인쇄동판’을 기증했다.

  이렇듯 동서양 용의 이미지가 서로 다르다.

동양의 용은은 신성하고 유익한 존재로 인간의 꿈을 실천해 주거나 도와주는 신과 같은 존재이지만, 서양의 용은 성격이 나주 나빠서 인간에게 해를 끼치는 동물로 나타난다.

동양의 용은 바다와 연못 등 물에서 살지만 서양의 용은 절벽의 동굴에서 살며 악행을 일삼는다. 동양의 용은 온갖 변화를 마음대로 부릴 수 있는 여의주를 턱 아래 갖고 있지만 여의주가 없다.

동 서양의 용은 다 하늘을 날아오를 수 있지만 서양용은 동양용에는 없는 날개를 갖고 있다.

동서양 용의 공통점으로는 네발과 비늘과 뿔이 있다는 것이다.

동양의 용은 비를 관장하여서 농업국이었던 우리 농민에게 기우제 기원의 대상이 되어 부귀와 풍요를 의미하는 길조의 수호신으로 숭배되었다. 조선 중종 때의 한자학습서인 훈몽자회(최세진 저)에서는 용을 ‘미르’라고 한다. 미르는 물에서 나온 말이니 용은 바다와 연못이나 깊은 계곡의 소(沼)에서 산다는 뜻이다.

우리나라의 지명 약 150만개 중에서 용(龍) 자가 들어가는 곳이 1,261개라 한다.

마을 명칭이 1,040개, 산 이름이 110개, 폭포 명칭이 24개, 바위 명칭이 23개 등의 순이다.


임진년(壬辰年)이 달려오고 있다.

 ‘임진(壬辰)‘이 ’흑룡(黑龍)‘의 해라니, 그 중 '壬'(임) 자가 북쪽을 뜻한다니, '辰'(진)은 우리 민족에게는 상서로운 ’龍(용)‘을 뜻한다니, 금년은 북으로부터 통일의 기쁜 소식이 날아오는 해이기를 우리 함께 기도했으면 좋겠다.


시진회 우리들이여!
새해를 맞는다는 것은
한 번도 쓰지 않은 365일의 하루하루를
하나님께서

선물 받는 것과 같다 하니

임진년에도 부디들
아름다운 하루하루를 사시기를.

 

-신묘(辛卯)년 세모(歲暮)서

-ilman 성철용


오병두 12-01-06 23:10
 
좋은 자료 감사드립니다.
慈軒 이정자 12-01-07 00:08
 
상식으로 알아 두어야 할 유익한 자료,  감사합니다.

地支 12지 시간은 아래와 같습니다.

 자시: 오후 11시~ 오전 1시
 축시: 오전  1시~ 오전 3시
 인시: 오전  3시~ 오전 5시
 묘시: 오전  5시~ 오전 7시
 진시: 오전  7시~ 오전 9시
 사시:  오전  9시~오전 11시
 오시 : 오전 11시~오후  1시
 미시 : 오후  1시~ 오후 3시
 신시 : 오후  3시~ 오후 5시
 유시 : 오후  5시~ 오후 7시
 술시 : 오후  7시~ 오후 9시
 해시 : 오후  9시~ 오후11시
ilman 12-01-07 06:43
 
자헌 이사장님, 좋은 지적 고맙습니다. 잘못된 것 수정했습니다.
정정조 12-01-15 13:28
 
* 역사는 수준 높은 스토리입니다. 그래서 히스토리지요. 대개 역사적 기록은 국난이나 정치적 소용돌이가 기록으로 남아 오늘에 전해지는 것들이 교훈을 주곤 합니다. 지긋지긋한 임진왜란만 기억할 것이 아니라 문화적 업적을 기억해 두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 우리나라가 역사상 최초로 금속활자를 주조하여 서적을 간행한 것은 세계가 인정하고 있습니다. 1772년(영조 48년) 임진 3월 15일 이전부터 6월 15일경까지 갑인자를 본떠 주조한 금속활자를 임진자로 명명하고 있습니다.

'이 활자는 동궁인 정조가 서명응(徐命膺)을 통해 할아버지인 영조에게 청하여, 무신자 인본인 〈심경부주 心經附註〉와 〈증보만병회춘 增補萬病回春〉을 글자본으로 하여 주조한 활자이다. 이 활자는 주자서인 〈중전사서집석서 重鐫四書輯釋敍〉에 따르면, 교서관에서 3개월에 걸쳐 덧붙여 주조했고, 이 활자의 자보인 〈신정자수 新訂字藪〉에 따르면 큰자 10만 2,326자와 작은자 4만 441자를 합해 14만 2,767자를 주조하여 7장의 자장(字欌)에 보관했다. 이 활자의 주조를 감독한 사람은 백사민이다. 이 활자로 맨 처음 찍은 책은 〈역학계몽요해 易學啓蒙要解〉이고, 그 다음이 〈역학계몽집전 易學啓蒙集箋〉이다. 이 활자는 교서관에 두고 책을 찍었기 때문에, 1857년(철종 8) 10월 15일의 주자소 화재 때도 무사해, 지금까지도 활자가 남아 있으며, 그 판틀도 국립중앙박물관과 고려대학교 박물관에 남아 있다. 이 활자로 찍은 마지막 책은 〈청구시초 靑丘詩鈔〉이다. 이 활자의 대표자는 '기'(其)자와 '어'(於)자이다. 이 활자로 찍은 책에는 '선사지기'(宣賜之記)라는 내사인기가 찍혀 있어, 정유자(丁酉字)로 찍은 책들과 구별된다., (출처 : 다음 백과사전)
* 易學 관련 서적을 간행하여 교과서로 사용한 것을 보면 영 조 무렵에도 역학에 대한 조선의 정치 이념이 매우 강하게 남아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 청구시초 : 독자 여러분, 검색창에 [청구시초]를 입력해 보시기 바랍니다.
정정조 12-01-17 14:39
 
梨花에 月白하고, 銀漢이 三更인 제
一枝春心을 子規야 알랴마는
多情도 病인 양하여 잠 못 들어 하노라. (이조년)

* 밤 시간을 모두 5更으로 나누어(초경, 이경, 삼경, 사경, 오경) 경마다 2시간씩 배정하였습니다. 대개 현대인의 직장생활이 오후 5시에 끝나게 되니, 끝나자마자 바로 밤으로 이어지는 셈이지요. 아침 5시면 일어나 논밭에 나갈 준비와 직장 출근 준비하는 시간입니다. 밤 시간 끝....

초경부터 5경까지 경 단위로 분절해 놓았습니다. 시간은 분절이 안 되지만, 12지로 나누다보니 낮과 밤을 구분한 것입니다. 3경은 밤 11시부터 1시까지입니다. 時로 치면 子時에 해당하는데, 쥐란 놈이 이 무렵에 가장 왕성히 활동한다 해서 붙여졌다고 합니다.
* 一刻如三秋: 刻은 중국어(ke)로 15분(영어로는 쿼터)입니다. 15분이 3년 같다란 뜻이니, 짧은 시간이 매우 긴 시간처럼 느껴진다는 뜻입니다. 頃刻은 아주 짧은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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