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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4-02-14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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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신춘문예작품 표절시비(창작과 비평에서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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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3,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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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7 서울신문 신춘문예 당선작
■폐차장 근처
박남희
이곳에 있는 바퀴들은 이미 속도를 잃었다
나는 이곳에서 비로소 자유롭다
나를 속박하던 이름도 광택도
이곳에는 없다
졸리워도 눈감을 수 없는 내 눈꺼풀
지금 내 눈꺼풀은
꿈꾸기 위해 있다
나는 비로소 지상의 화려한 불을 끄고
내 옆의 해바라기는
꿈같은 지하의 불을 길어 올린다
비로소 자유로운 내 오장육부
내 육체 위에 풀들이 자란다
내 육체가 키우는 풀들은
내가 꿈꾸는 공기의 질량만큼 무성하다
풀들은 말이 없다
말 없음의 풀들 위에서
풀벌레들이 운다
풀벌레들은 울면서
내가 떠나온 도시의 소음과 무작정의 질주를
하나씩 지운다
이제 내 속의 공기는 자유롭다
그 공기 속의 내 꿈도 자유롭다
아무것도 가지고 있지 않은 저 흙들처럼
죽음은 결국
또 다른 삶을 기약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나는 이곳에서 모처럼 맑은 햇살에게 인사한다
햇살은 나에게 세상의 어떤 무게도 짐지우지 않고
바람은 내 속에
절망하지 않는 새로운 씨앗을 묻는다
=====================================================================
- 2004 조선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폐(廢)타이어
김종현
아파트 공터 한 귀퉁이
속도를 잊은 폐타이어
땅속에 반쯤 묻힌 깊은 침묵 속
햇빛을 둥글게 가두어 놓고
동그랗게 누워 있다
그가 그냥 바퀴였을 때는 단지
속도를 섬기는 한 마리 검은 노예일 뿐이었다
날마다 속도에 사육되고
길들어 갔다
다른 속도가 그를 앞질러 갈 때
그는 바르르 떨며
가속 결의를 다져야 했다
자주 바뀌는 공중의 표정 앞에서는
잽싸게 꼬리를 사려야 했다
검고 딱딱한 세계 위에서 세월을 소모하며
제한된 영역만 누려야 했다
지금 저 동그라미는 자신의 일생이
얼마나 속도에 짓눌려 왔는지 기억하고 있을까
튕겨 나가고 싶다는 생각을 한 번쯤은 했으리라
예약된 모든 속도들 다 빠져나가고
속도는 한 줌 모래처럼 눈부신 한계였을 뿐
얼마나 어지러웠을까
속도에서 벗어나기 위해 속도에 매달린 세월
그가 속도의 덫에서 풀려나던 날
온몸이 닳도록 달려온 일생을 위로하듯
바람은 그의 몸을 부드럽게 핥아주었다
잠시 뒤의 어떤 바람은 풀씨랑 꽃씨를
데리고 와서 놀아주었다
벌레들의 따뜻한 집이 되었다
잃어버린 속도의 기억 한가운데
초록의 꿈들이 자란다
노란 달맞이꽃은 왕관처럼 환히 피어 있다
------------
<두 시 비교 분석>
1)우선 문명의 가장 큰 맹점인 <속도>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자연과 일체화되는 문명적 대상들(자동차, 타이어)
을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 주제가 똑같다.
2)시의 앞부분만 보더라도 <폐차장 근처>의 "속도를 잃었다"를 "속도를 잊은 폐타이어"로 바꾸어 놓았다.
3)<폐차장 근처>의 주요 이미지인 '햇빛(햇살)','바람', '풀', '풀벌레(벌레)', '꽃'등의 이미지가 동일하게 등장
한다. 다만 <폐타이어>에서는 '풀벌레'를 '벌레'로 '풀'을 '초록의 꿈'으로 바꾸었을 뿐이다. 여기서는 "내 육체
위에 풀들이 자란다"를 "잃어버린 속도의 기억 가운데/ 초록의 꿈들이 자란다"로 바꾸어 표현했을 뿐이다. 그리
고 <폐차장 근처>에서는 <해바라기>가 나오는데 이 시에서는 <달맞이꽃>이 등장한다. 그러므로 이 시는 <폐
차장 근처>의 초두에 나오는 <속도>의 문제를 해설하듯 1∼3연에서 길게 설명적으로 써놓고 4연에서는 <폐차
장 근처>의 주요이미지들을 동원해서 마무리하고 있다.
4)마지막으로 제목부터가 닮아있다. <폐차장 근처>와 <폐타이어>를 비교해보라.
이런 점들만 비교해보아도 <폐타이어>가 <폐차장 근처>의 표절이거나 모방임이 쉽게 드러난다. 따라서 <폐타
이어>는 <폐차장 근처>의 유치한 해설시에 불과하다
------------
<비교 분석2>
조선일보에 이의제기한 원문
글쓴이 : skypen 날짜 : 2004-01-07
해마다 연말이면 신춘문예 공모요강이 각 신문사별로 게재되어 많은 문학지망생들로 하여금 가슴앓이를 하게 만든다. 돈도 아니고 밥도 아니고 빌어먹기 십상인 시를 위하여 목을 매는 사람들! 그들에게는 분명 꿈의 무대임에 틀림없다.
시에 있어서 ‘낯설게하기’는 생명이다. 쉬플로프스키의 말이다. 패러디는 관습적인 문학적 장치들을 발가벗겨서 ‘낯설게하기’의 효과를 가져오는 것이다. 따라서 패러디는 문학, 혹은 인식상의 낡고 굳은 관습의 틀을 현실과의 대비를 통해 깨기 위한 문학적 기법이다. 나는 시를 읽을 때 아주 꼼꼼하게 읽는다. 그런 까닭에 좋은 시가 눈에 띄면 몇 날이고 기분이 좋아진다. 간혹 머리가 띵해지도록 좋은 시를 접하는 날은 두통약을 먹은 듯 개운해지는데 그것들의 한결 같은 공통점은 ‘낯설다’는 것이다.
올해 조선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작을 읽었다. 먼저 당선자인 김종현 시인께 축하의 인사를 건넨다. 그러나 몇 가지 낯설지 않은,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에 대하여 나름대로 분석을 하고자 한다. 절대로 당선자를 폄하하거나 욕보이고자 하는 의도가 아님을 밝혀둔다. 다만 글을 쓰는 사람으로서 이해하기 힘든 부분에 대하여 나름대로 분석해 보고자 함이다
먼저 아래의 시 한 편을 읽어보자
이곳에 있는 바퀴들은 이미 속도를 잃었다
나는 이곳에서 비로소 자유롭다
나를 속박하던 이름도 광택도
이곳에는 없다
졸리워도 눈감을 수 없었던 내 눈꺼풀
지금 내 눈꺼풀은
꿈꾸기 위해 있다
나는 비로소 지상의 화려한 불을 끄고
내 옆의 해바라기는
꿈 같은 지하의 불을 길어 올린다
비로소 자유로운 내 오장육부
내 육체 위에 풀들이 자란다
내 육체가 키우는 풀들은
내가 꿈꾸는 공기의 질량만큼 무성하다
풀들은 말이 없다
말 없음의 풀들 위에서
풀벌레들이 운다
풀벌레들은 울면서
내가 떠나온 도시의 소음과 무작정의 질주를
하나씩 지운다
이제 내 속의 공기는 자유롭다
그 공기 속의 내 꿈도 자유롭다
아무 것도 가지고 있지 않은 저 흙들처럼
죽음은 결국
또 다른 삶을 기약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나는 이곳에서 모처럼 맑은 햇살에게 인사한다
햇살은 나에게
세상의 어떤 무게도 짐 지우지 않고
바람은 내 속에
절망하지 않는 새로운 씨앗을 묻는다
박 남 희 [1997 서울신문 당선작]「폐차장 근처」전문
신춘문예에 있어 도전성이나 패기, 참신성 및 장래성을 발견할 수 없다면 이미 그것의 가치는 상실된다. 나는 위의 시를 처음 접하고 한동안 그 자리에 얼어붙은 듯이 서있었던 적이 있다. 너무도 새로운 발견이고 시를 이끌어가는 시인의 힘에 압도당하여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기억에 남아있는 시 중의 하나다.
그러나 올 1월 1일자 조선일보의 시 당선작 김종현의「폐타이어」는 불행하게도 위의 박남희를 너무도 많이 닮아있다. 예심에서부터 남진우 안도현 정끝별 등 각 분야에서 존경받고 덕망있는 분들이 심사를 맡았고 최종심은 김주연 황동규 교수님의 낙점이 있었지만 무례하게도 이의를 제기하는 것은 일개 문예지의 심사가 아니라 문학의 미래를 가늠해보고 그에 걸맞는 훌륭한 신인을 뽑는, 신춘문예가 갖는 중차대한 비중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면 지금부터 김종현의 「폐타이어」와 박남희의 詩 「폐차장 근처」가 어떻게 닮아있는지를 하나하나 꼼꼼히 짚어보기로 하자.
크게 대별되는 점은 박남희가 ‘바퀴’로 표현되는 <나>라는 1인칭 화법을 썼다면 김종현은 <그>로 표현되는 3인칭 싯점이라는 점이며 김종현이 연구분을 지었다면 박남희는 그것이 없는 단시라는 점 정도의 차이가 있을 것이다.
괄호 속의 글(파란색 부분)은 임의로 박남희의 시를 편집, 사적인 주석을 배재하여 재구성한 것이다.
아파트 공터 한 귀퉁이 (=이곳에 있는)
속도를 잊은 폐타이어 (=바퀴들은 이미 속도를 잃었다)
땅 속에 반쯤 묻힌 깊은 침묵 속 (=나를 속박하던)
햇빛을 둥글게 가두어 놓고 (=이름도 광택도 이곳에는 없다)
동그랗게 누워 있다 (=지금 내 눈꺼풀은 꿈꾸기 위해 있다)
그가 바퀴였을 때는 단지
속도를 섬기는 한 마리 검은 노예일 뿐이었다
날마다 속도에 사육되고
길들어 갔다
다른 속도가 그를 앞질러 갈 때
그는 바르르 떨며
가속 결의를 다져야 했다
자주 바뀌는 공중의 표정 앞에서는
잽싸게 꼬리를 사려야 했다
검고 딱딱한 세계 위에서 세월을 소모하며
제한된 영역만 누려야 했다
지금 저 동그라미는 자신의(=내가) 일생이
얼마나 속도에 짓눌려 왔는지 기억하고 있을까 (=떠나온 도시의 소음과 무작정의 질주를)
튕겨 나가고 싶다(=하나씩 지운다)는 생각을 한 번쯤은 했으리라
예약된 모든 속도를 다 빠져나가고 (=이제 내 속의 공기는 자유롭다)
속도는 한 줌 모래처럼 눈부신 한계였을 뿐 (죽음은 결국)
얼마나 어지러웠을까
속도에서 벗어나기 위해 속도에 매달린 세월 (=또 다른 삶을 기약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가 속도에서 풀려나던 날 (=그 공기 속의 내 꿈도 자유롭다=세상의 어떤 무게도 짐 지우지 않고)
온몸이 닳도록 달려온 일생을 위로하듯 (=아무 것도 가지고 있지 않은 저 흙들처럼)
바람은 그의 몸을 부드럽게 핥아주었다 (=모처럼 맑은 햇살에게 인사한다)
잠시 뒤의 어떤 바람은 풀씨랑 꽃씨를
데리고 와서 놀아주었다 (=바람은 내게 절망하지 않는 새로운 씨앗을 묻는다)
벌레들의 따뜻한 집이 되었다 (=말 없음의 풀들 위에서 풀벌레들이 운다)
잃어버린 속도의 기억 한가운데 (=내 육체 위에)
초록의 꿈들이 자란다 (=풀들이 자란다)
노란 달맞이꽃은 왕관처럼 환히 피어 있다 (=내 옆의 해바라기는 꿈 같은 지하의 불을 길어 올린다)
김 종 현 [2004 조선일보 시 당선작] 「폐타이어」
이렇게 놓고 볼 때 김종현의 노력이 직접적으로 가미된 부분은 ‘노예’로 표현되는 제2연에 불과하다. 우연일까? 과연 이런 기막힌 우연이 있을까? 김종현 그의 시를 문학지에서 종종 접해서 안다. 여전히 유능한 교사요 젊은 시인임을 부정하지 않는다. 타이어가 버려진 정경은 누구나 흔하게 볼 수 있는 풍경이고 같은 심상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시어 하나하나가 이미 당선된 시의 내용과 중첩되는 부분이 과도하다는 것이다. ‘속도를 잊었다’로 시작되는 전체적인 이미지며 구성, 시상의 전개과정에까지 어느 곳 하나 강렬한 이미지를 찾을 수 없다.
왜일까? 다음을 보자.
<바퀴=타이어><속도를 잊다=속도를 잃다><풀벌레=벌레><바람=햇살><초록의 꿈들=풀들>
<달맞이꽃=해바라기><속도의 기억 한가운데=육체 위에><아파트 공터 한 귀퉁이=이곳><
풀씨랑 꽃씨랑=씨앗> 등 등
박남희의 싯구 하나하나와 1:1의 조응관계를 보이는 김종현의 당선작 구조는 전체적으로 시어가 적당히 치환되어 나타남을 발견할 수 있다. 이러한 비교의 관점에서 나름대로 시를 잃고 난 뒤의 느낌은 과히 개운치가 못하다. 아주 교묘하게 말을 비껴가거나 비틀어놓아 우동과 국수의 관계, 즉 반죽의 정도가 다른 분식집 매뉴의 일종으로 귀결되는 맛이다.
전체적인 느낌을 간략하게 정리해 보자.
공터에 속도를 잃은 폐타이어가 버려져 있다. 박남희의 것은 그냥 땅 위에 버려져 있고 김종현의 것은 반쯤 묻혀있다. 박남희는 그것의 속도에 주목하여 ‘잃었’다는 표현을 사용하였고 김종현은 기억의 관점에서 ‘잊었다’라는 표현의 차이가 있다. ‘나를 속박하던’은
’땅 속에 반쯤 묻’힌 상태로 변화되어 나타나다가 ‘이름도 광택도 이곳에는 없다’에 와서 <광택>이란 시어를 약간 변이시켜 김종현은 ‘햇빛을 둥글게 가두어 놓았다’고 진술한다. 박남희의 눈꺼풀이 꿈꾸기 위해 있다면 김종현은 동그랗게 누워있’다는 차이가 있을 뿐 별 낯선 점이 발견되지 않는다. 제 2연에서는 나름대로 김종현의 노고가 엿보이는 부분이다. 속도에 지배당한 인간(타이어)이 ‘노예’로 표현되는 은유에 신선함이 보이다가 다시 제 3연에 들면서 박남희와 같아지기 시작한다.
‘내가 떠나온 도시의 소음과 무작정의 질주’에서 <내가>는 즉, 타이어는 ‘지금 저 동그라미는’으로 나타나며 ‘무작정의 질주’는 비로소 ’짓눌려온 속도’로 나타난다. 박남희가 무작정의 질주를 ‘하나씩 지우’고자 했다면 김종현은 ‘튕겨 나가고 싶’다는 표현의 차이가 보인다. ‘이제 내 속의 공기는 자유롭다’에 와서는 같은 의미로 공기가 빠져나간 상태를 말하는 ‘예약된 속도가 다 빠져나갔’다고 진술한다. 무슨 차이가 있는다! 과연 다른 표현인가? 억지를 부리는가? 계속해서 다음 분석을 보자.
‘속도의 한계=죽음’, ‘속도에서 벗어나기 위해 속도에 매달린=또 다른 삶의 기약’, ‘속도의 덫에서 풀려나(공기가 빠져나간 상태를 말하는 것이겠으나 무엇무엇에서 풀려난다는 것은 자유의 개념과 일맥상통 함)=그 공기 속의 내 꿈도 자유롭다’,를 거쳐 ‘모처럼 맑은 햇살에게 인사한다’=’바람이 핥아주’는 재재의 변화를 보인다. 햇살과 바람의 차이는 과연 무엇일까? 박남희의 ‘바람’이 씨앗을 묻었다면 김종현의 바람은 ‘풀씨랑 꽃씨랑’ 놀아주는 것의 뉘앙스일 뿐 박남희의 ‘풀벌레’와 김종현의 ‘벌레’에서 무슨 어휘의 차이를 발견할 수 있는가! 마지막 결말 부분을 보기로 하자.
박남희가 ‘내 육체 위에 풀들이 자란다’라고 했을 때 김종현은 ‘잃어버린 속도의 한가운데’ 즉 타이어의 가운데, 다시 말해 박남희가 말하는 ‘육체’ 위에 초록의 꿈들이 자란다고 진술한다. 그러나 ‘풀들이 자라’는 것과 ‘초록의 꿈들이 자라’는 것의 차이를 변별지울 장치가 애석하게도 우리에게는 없다. 박남희가 ‘해바라기’를 피웠다면 김종현은 ‘노란 달맞이꽃’을 피웠을 뿐이다. 문론 문학에서 작가가 의도한 바가 독자의 입장에서 잘못 해석되어질 수 있다는 비어즐리(Monroe C. Beardsley)와 윔저트(W.K.Wimsatt)의 ‘의도의 오류’를 감안하고 읽어도 내 의구심을 충족시켜주지는 못한다. 나는 아직도 김종현의 무의식 상태-가령 어떤 시를 구독함에 있어 자신도 모르게 머릿속에 남아있는 잔상 등-가 창작과정에 작용을 하였다고 믿고싶다. 그러나 이제 「폐타이어」는 그의 손을 떠났다. 전 국민이 그의 신춘문예를 눈여겨 읽었을 것이다. 때로는 감명을 받은 독자도 있을 것이고 나처럼 의문을 제기하는 독자고 있을 것이다. 여기에 대한 해명 또한 그의 몫이다. 시인의 명쾌한 답변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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