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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7-07-13 21:27
 조회 : 3,7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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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의 삶이 옳을까요?
옛날 옛적에 한 가난한 나무꾼이 살고 있었습니다. 농사를 짓고 싶었지만 논밭이 없어 糊口之策으로 나무를 하여 저자에 내다팔아 근근하게 목숨을 연명하였습니다. 나무꾼은 이른 아침부터 산에 올라가 부지런하게 나무를 하여 한 짐 푸짐하게 지고 산을 내려올 때면 산 초입에 있는 아름드리 老松 밑에서 담배를 피거나 넉넉한 소나무의 시원한 품에 안겨 달콤한 잠을 자며 하루의 피곤을 풀기도 하였습니다.
나무꾼만 아니라 근처에서 농사를 짓는 농부들도 이곳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낮잠을 자며 농사일의 고단함을 잠시 잊기도 하였습니다. 마을 사람들도 항상 풍년이 들고 마을의 안녕이 지속되는 것도 老松의 덕분이라고 칭송하며 고마워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마을에서는 이상한 회의가 열렸습니다. 당시 마을에서는 몇 가지 좋지 않은 일들이 발생하였는데 그 이유는 老松이 마을을 내려다보기 때문에 이 老松을 없애지 않으면 憂患이 끊이지 않고 일어날 것이라는 황당한 회의였습니다. 회의는 몇 사람의 유지에 의해 진행되었고, 세세한 이유도 모르는 마을 사람들은 무슨 영문인지도 모르는 채 눈치만 보다가 그만 말문을 닫아 버렸습니다.
그렇게 복을 주고 행운을 준다는 老松의 처지가 風前燈火와 같이 위태롭게 되었습니다. 톱질을 잘 하는 노련한 목수를 앞세워 나무를 베려했을 때 오직 한 사람만이 老松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동네에서 가장 무식하고 천대받았던 그 우직한 나무꾼이었습니다.
어른 여러분! 이런 경우에 나무꾼의 삶이 옳을까요, 노송을 베는 마을 유지의 삶의 태도가 현명한 삶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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