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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3-07-21 19:38
 조회 : 2,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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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1957년 新調 제 3집에 幼蛙 장 순하 선생께서 기고한 글의 일부입니다. 시조문학의 시대적 변천을 진술한 내용으로 그 중 고시조에서 현대시조로 변천하고 발전해 나가는 과정 중에 한 단면을 보여주고 있어 우리 시진회원님들에게 참고가 될까하여 여기에 게재하여 보았습니다.. 미발간된 잡지에 실려있는 글이기에 전문을 실어드리지 못함을 송구하게 생각하며, 이 외의 글이 궁금하시면 오는 9월 1일 발간되는 <시조문학> 가을호를 참조하시면 되겠습니다.
現代時調文學小史
張 諄 河
一, 序說
(略)
二, 時代 區分
(略)
1. 啓蒙期
現代 時調文學의 첫 出發은 亦是 春園과 六堂에서부터이다. 當時 新文學 建設을 指向하고 낡은 文學에 대하여 內容 形態 아울러 果敢히 反旗를 들고 나선 두 先驅는 散文은 勿論 詩歌에 대하여도 一大 變革을 試圖하여 所謂 新詩를 創作 主唱하는 한편 時調에도 게을리 하지 않았으니 六堂 主宰의 「少年」創刊이 隆熙 二年인데 그의 時調創作은 「百八煩惱」의 序文에서 考證하건대 1903年(?)에 비롯함을 보아도 알 것이다.
量으로도 「百八煩惱」에 실린 六堂의 作品이 그야말로 百八首가 傳하고 「三人詩歌集」에 春園의 十三首가 있으나 이게 그들의 作品 全部가 아님을 알 때 그들의 時調에 대한 觀心과 創作活動이 活潑하였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內容에 있어서도 古時調에 보던 눈에는 刮目할만한 變革을 보여주고 있으니 爛調 套語와 故事 熟語의 羅列, 그리고 模倣 및 至極히 空疎하고 觀念的인 古時調의 그것에 비하여 그래도 自己의 想念을 노래하였으며 어느만큼 實感도 表現된 것을 否認할 수 없다. 여기 引用하는 時調는 年代的으로 훨씬 後期에 屬하는 作品인 듯 하나 이로서 그 片貌는 엿볼 수는 있을 것이다.
말씻겨 먹이든물 풀빗잠겨 그득한데
威化 섬밧게 메노래만 놉흔지고
마초아 구진비오니 눈물겨워 하노라
-六堂「鴨綠江에서」其一 -
작년에 크든돌옷 금년에는 무릎치네
적어서 어이하리? 동생이나 물려주지
어른들 웃는것보고 저도따라 웃더라
-春園 「돌옷」-
그러나 이 때만 해도 그 時調 革新의 理想이 놀랍고 多少 現代化시킨 功績을 無視할 수 없으나 하나의 過渡期라 形態에나 用語나가 古時調와 距離가 그다지 멀지 않음은 이 時期의 時代的 特徵으로 어찌할 수 없을 것이다.
구르나 슬픔알니어 흥깨울줄 잇으리
-「生과 無常」의 第一聯 終章-
두어라 億이요 兆라도 넘어볼가 하노라
-「님」의 終章-
바다도 조타하고 靑山도 조타거늘
바다와 靑山이 한곳에 뫼단말가
하물며 淸風明月잇으니 仙境인가
-「海雲台에서」의 第二聯-
위에 引用한 것은 春園의 作品들이다. 「구르나, 두어라, 하물며」의 終章 첫句는 「아희야, 아마도」式의 고린내가 如何히 풍기는 소리요, 「~줄 잇으리」나 「~ㄹ가 하노라」는 古時調의 그대로다. 더욱이 可笑로운 것은 終章 끝句 「하노라」를 省略한 것이다. 新詩 運動의 先鋒 春園이 唱과 詩를 混同하지는 않았을 테니 생각건대 자주 나오는 「하노라」가 멋쩍었던 모양이다. 이런 意識도 또한 進步의 하나라 보는 게 옳겠다.
이런 點은 六堂에서 더욱 甚하다. 終章 끝句를 省略한 것도 더러 있을 뿐 아니라 어느 건 전혀 古時調와 區別할 수 없는 게 있고 套語 濫用은 春園보다 훨씬 上手다. 다만 終章 첫句의 套語의 離脫傾向과 無理해서라도 漢字語를 排斥하고 우리말을 골라 쓰려는 뚜렷한 意志만은 놀라운 發見이다.
틔업는 구슬로 아니 안그럴줄 잇스랴
-「궁거워」其八 終章-
위하고 위한구슬 싸고 다시 싸노메라
-「궁거워」其一 初章-
要는 이 時代의 特徵은 現代時調에의 啓發에 있었던 것이다.
(以下 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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