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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3-07-05 21:57
 조회 : 2,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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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생님, 안녕하세요.
전 한번도 선생님과 얘기를 나눈 적이 없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인사를 드립니다.
그러나 먼 발치에서는 여러 번 뵈었답니다.
한국시조시인협회상 시상식에서 도움이를 했기에, 선생님의 '철새들은'이라는 작품을 아직 기억합니다.
"청기와 지붕 둘레 맴도는 날개짓들
초가지붕 둥지 틀던 텃새들은 어디 갔나
한겨울 녹이노라면
까치발로 오는 봄."
봄은 돌아오지만 우리들의 민속과 자연의 생태는 그 모습을 잃어가고 있음을 잘 직시한 시조로 기억합니다.
환경활동가이면서 아동작가이기도 한 저로서는 이런 시조가 너무 반갑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민속과 우리의 자연 생태에 대한 자료들을 올려주셔서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더다구나 '동심'과 '옛것'에 대해 많은 걸 생각나게 해서 즐거웠습니다.
언젠가 직접 뵙게 되면 그 때 정식으로 인사드리기로 하고, 이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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