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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8-03-27 00:07
 조회 : 2,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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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연륜
장 선 아
곧고자
많은 원을 따라
떠난 나이테
무한궤도의 찢겨지는 소리에
나이테는
뿌연 터널로 흡수된다
왼발-
오른발-
나이테의 수많은 구형 속에서
마지막 지점을
찾고자 한 여행
엉켜 있는 실타래를 풀어
두 손 가득
흙을 담을 새도 없이
새로운 터널로
나의 무한궤도는
또
가동된다
마지막 여행이라는
나무의 위로
왼발-
오른발-
무한궤도의 찢겨지는 소리에
나이테는
뿌연 터널로 흡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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