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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조문학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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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7-01-15 07:43

할미꽃 / 조오현

글쓴이 : (사)시진회

조회 : 3,926

할미꽃

조오현

이른 봄 양지밭에 나물 캐던 울 어머니

곱다시 다듬어도 검은 머리 희시더니

이제는 한 줌의 귀토(歸土) 서러움도 잠드시고

이 봄 다 가도록 기다림에 지친 삶을

삼삼히 눈 감으면 떠오르는 임의 樣子

그 모정 잊었던 날의 아, 허리 굽은 꽃이여

하늘 아래 손을 모아 씨앗처럼 받은 가난

긴긴 날 배고픈들 그게 무슨 죄입니까

적막산 돌아온 봄을 고개 숙인 할미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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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1	빈 집	정정용	08-16	3968
1900	육력론(六力論)/박상문	이인자	04-03	3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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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8	노을이 진 뒤에/ 원정호	이인자	04-09	3928
1887	하조대에서/최정란	이인자	04-06	3927
1886	할미꽃 / 조오현	(사)시진회	01-15	3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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