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R.R 톨킨이라고 하는 영국 작가가 쓴 판타지(fantasy) 소설이 원작입니다. 언어학자로도 유명했다더군요. 옥스포드던가 어디에 교수로 있었다던데...이 소설을 집필하는데 12년이라는 세월이 걸렸다더군요...원래는 자신의 아이들을 위한 간단한 동화를 만들기 위해 시작한 작업이었는데 쓰다보니 계속 영감이 떠올라서 이렇게 대작을 집필하게 되었답니다... 'Hobbits'라는 소설이 바로 그 동화이자 이 '반지의 제왕'의 전편 격인 소설이죠. 그래서 그런지 이 소설은 다소 가볍고 아기자기하답니다...^^

비록 우리나라에서는 판타지 소설이 애들이나 읽는 3류 소설 쯤으로 취급되고 있지만(그리고 수준도 많이 떨어지죠...일본의 변질된 판타지에 영향을 받아서...) 서양에서는 하나의 주류 문학 장르로 인정받고 있으며 이 '반지의 제왕(Lord of the Ring)'은 판타지 소설의 원조이자 최고봉으로 손꼽히는 명작입니다.그 이후에 만들어진 대부분의 소설들이 이 소설에서 여러 모티브를 따오고 있습니다. 게다가 톨킨이 이 소설을 만들때 소설에 등장하는 요정종족의 언어를 만들기까지 했다더군요...언어학자다 보니...^^

어쨋든 이 소설의 놀라운 점은 소설 내용 자체의 스케일도 크지만 소설의 배경이 되는 대략 3000천년 가량의 역사를 치밀하게 창조해서 연대기와 등장인물의 족보까지 만들었고 옛 신화에나 나옴직한 신비한 종족들을 새롭게 창조했다는 점이라 생각되네요...

톨킨은 이 소설에 등장하는 신화나 전설에 관련해서 '실마릴리온'이라고 하는 또 하나의 책을 집필하던 중 다 완성하지 못하고 죽었고 그 아들이 대를 이어 완성했었습니다. 그게 몇 년전에(96년이던가 97년인거 같네요) 우리나라에도 나와서 사서 봤는데 번역이 좀 엉망이라 실망했던 기억이 나네요...(집에 잘 찾아보면 있을 겁니다...^^)

영화도 소설의 명성에 걸맞게 참 잘만들었죠...피터 잭슨이던가요? 그 감독 원래 '이블데드'같은 B급 공포영화나 만들던 감독이었기에 별로 기대를 안했었는데 영화보고 정말 놀랐죠...'대기만성'이라는 말이 허튼 말은 아닌가 봅니다...(그래도 소설이 더 재밌어요...^^)

어쨋든 제가 무척 좋아하던 소설이었고 그래서 좀 글이 길어졌네요...언제 시간되시면 아버지와 함께 영화 보러 가세요...^^

그럼 전 이만 물러갑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