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조금 색 다르지만, 알아두어야 할 것,
원래의 주제곡을 변주곡, 편곡하면, 어떻게 되는지 알아보지요.
악기를 여러 가지 편성하여 연주하면서 원곡을 변경하지 않고 연주하면, 편곡(arrangement)이 됩니다. 즉, 환상곡이라고도 칭합니다. 편곡은 창작 도를 강하게 해 주는 것으로 알면 됩니다. 악기 편성을 다양하게 하면 원곡의 새로운 맛을 내주고, 느낌도 달라집니다.
변주(variation)란 하나의 중심 되는 음악적 아이디어가 계속 유지되면서 주제, 동기, 음형을 여러 가지 기법으로 변형하는 기법입니다. 즉, 주 음악을 수식, 수정, 변형하는 법으로 쉽게는 대위법적 변주를 들 수 있습니다.
이 곡의 원곡은 파가니의 카프리치오 24번을 변주한 곡입니다. 오히려 원곡 보다 변주곡이 더 우리에게 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
비록 변주곡이라는 형식을 취하긴 했지만 그 틀에 얽메이지않고 자유롭게 작곡자의 감성과 악기의 기교적 측면을 적절하게 조화시켜서 결과적으로 작품 전체의 분위기를 매우 환상적인 것으로 이끌어 갔다는데 있습니다.
파가니니, 무반주 카프리치오는 1-24번 까지 있는데, 즉, 24번 변주했다는 뜻입니다. 이 곡의 주제에 사용한 파가니니의 곡은 이외에도 ‘리스트’와 ‘브람스’에 의해서 변주되었다는 것도 주목해야 할 사실입니다.
위의 곡이 약 15분 흐르면, 우리 귀에 익숙한 MAIN THEME은 18번 변주곡입니다. 아주 낭만적인 피아노의 영롱한 소리가 가락을 연주하면 뒤에서 현과 목관이 받쳐주고, 다시 현이 이어받아 연주를 늘여주고 다른 악기는 현을 반주합니다.
밑의 원 주제곡 파가니니의 카프리치오 24번과 비교하여 들어 보면, 얼마나 다양하게 변주되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VARIETY는 VARIOUS에서 나옵니다. 그것이 VARIATION입니다. 파가니니와 나폴레옹 여동생들과 놀아난 얘기도 쓸려고 했는데, 들어갈 틈이 없네.
알기 쉽게, 우리의 ‘아리랑’도 변주가 많지요. 가야금으로 연주하는 변주도 18곡, 밀양아리랑, 진도, 정선, 강원도 아리랑 등, 그런 것 모두 변주곡입니다.
변주는 하지 않아도, 편곡을 잘 하여 악기의 배치를 잘 하면 다른 곡 같은 느낌이 듭니다.
편곡이나 변주곡, 어느 것이든 원 음악적 요소는 살아 있다는 것입니다.
작곡을 하는 사람 중, 변주는 말고라도, 오케스트레이션 편곡을 자유롭게 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우리의 가곡도 좋은 편곡이 뒤 따르면, 좀 더 많이 애창되겠지요.
우리의 삶도 약간의 변형을 주어도 괜찮습니다.
지식도 정의도 변합니다.
우리는 오래된 나무를 신목(神木)이라고 합니다. 염원을 많이 받으니까요.
아버지는 꿋꿋합니다. 믿는 사람이 많아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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