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조문학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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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7-08-10 14:38
이별 뒤
 글쓴이 : 김상선
조회 : 2,853  
이별 뒤

으스슥 밟고 가는 한기(寒氣) 드는 하늘 복판
그리움 토막 내는 비수 같은 달이 뜨면
부엉이 울음은 깊어
잠 못 드는 겨울밤.

함께 밥을 먹던 사람 하늘로 떠나간 뒤
남은 자 언 강물에 눈물 몇 점 보태네
웃어야 예쁜 이별된다는
목소리만 감돌뿐.

기울고 차는 것이 마음속에 있다며
보름달을 펼쳐들고 나를 보라 손짓하는
죽음은 또 다른 탄생임을
알려주는 저 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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