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의 정체성

                                        감사 김흥열

시조의 정체성이란 무엇일까?

정체성이란 <어떤 존재가 본질적으로 가지고 있는 특성>이라고 정의된다.

그러면 시조의 정체성이란 무엇일까? 한 마디로 시조의 외형적 질서이다.

지금까지 시조의 정체성을 놓고 여러 학자들의 주장이 있지만 그 외형적 특성이란 바로 질서이다.

그 질서가 무시되면 시조라는 고유한 문학 장르가 소멸된다.

문화유산이란 우리 선조들이 이룩해 놓은 멋이요 맛이며 우리 삶의 여유이며 자랑거리이다. 현대 시조는 고시조라는 뿌리에 연결되어 있다. 꽃은 화려하게 피우지만 유전인자는 변할 수 없는 이치다.

안확(자산)은 <시조시학:1940>이라는 시조 이론서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시조(時調)란 용어는 3章式의 곡조(曲調)를 이름이다. 가서(歌書)에 낙시조(樂時調)란 것이 있고 우락시조(羽樂時調), 계락시조(界樂時調)란 것이 있는바 이에서 시조를 생략하고 우락, 계락으로 부르기도 했으니 시조란 접미어로 된 형적이 있는바 이 약칭을 보아서는 낙시조(樂時調) 3자에서 분리한 것이다. 박연(朴堧:세종 때 음악 이론가)은 가곡소조(歌曲疏條)에서 이미 낙시조(樂時調)란 말을 이미 쓰고 있다. 이로 보아 시조라는 말은 이미 고려 때부터 쓰여 온 말이다”라고 주장한다.

그는 또 시조 형식에 있어서도 “1편을 3단으로 나누고 1단을 2행으로 나누어 전편(全編)이 6행으로 된 것이니 제1행에서 2행까지를 초장, 3행에서 4행까지를 중장, 5행에서 6행까지를 종장이라 한다.”라고 밝히고 있다.

세종실록에 보면 조선 초기 세종 때 박연(朴堧)이 올린 상소문 “請用華樂及我朝歌曲疏”(1430년 세종12년 2월)에, “但鄕樂所用之律 則樂始調互用仲呂林鐘二律之宮”라는 대목이 나온다. (<박연과 훈민정음> 박희민 지음 351쪽)

우선 다음과 같은 여러 학자들의 이론을 살펴보고 그 본질을 찾아들어가 보고자 한다.

Ⅰ. 시조의 형식

우선 다음과 같은 학자들의 주장을 살펴 본다.

정택명 17-03-31 12:18   좋은 자료 감사 드립니다. 좋은 자료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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