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문화







- Pablo Picasso. 1954 -

그대들이여.. 세상을 입체로 보라 !!









Arnold Newman

그의 사진에는 늘 두 가지 이름이 존재한다. 두 가지 이름은 늘 위대하다.

(혹은 최소한 유명하다)

길거리 초상화가처럼 생계까지는 아닐지라도

다큐가 아닌 인물 사진에서는 어떤 예술의 본질 이외의 목적이 느껴진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은 가장 안전한 양지이면서도

동시에 가장 위험한 울타리 속인 것이다.



생각해보라!!

원시인이 동굴 벽에 낙서를 할 줄 알게 되면서부터

얼마나 많은 사람의 얼굴이 그려졌으며

현대에도 얼마나 많은 사람의 얼굴에 초점이 맞춰지는가를...

통계를 낼 필요도 없이 당신의 앨범만 들춰도 알 수 있는 일이다.

인물이 사진에 찍히기 위해 서있고

거기에 카메라를 들이대는 행위는 그만큼 예술이기 이전에 일상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가라 할지라도

그 목적이 동네 사진관과 다를 리 없다.

단순히 감각이 좋을 뿐이라고? 그렇다.

그는 가장 정직한 방법으로 선을 뛰어넘은 것이다.



그의 작품은 단순히 패셔너블하거나 팝적이지만은 않다.

그는 사진 속에 인물과 함께 배경을 (깔지않고 동등하게) 세워놓았다.

얼굴이 꽉 찬 클로우즈-업 사이즈나 인물이

귀퉁이에 쳐박힌 풀사이즈에도,

뒷배경으로 단순히 칠판에 선이 하나 그어져 있거나

소지품이 어지럽게 널려있는 경우에도 한결같은 느낌을 줄 수 있는 유일한 작가이다.


스티글리츠는 사진에 즉물성을 담았고

만레이는 실험성을 담았다.

그리고 뉴먼은 사진에 스티글리츠와 만레이를 담았다.

그들 모두가 위대한 20세기의 사진작가인 것이다.









- Willem de Kooning. 1959 -

액션 페인팅, 추상표현주의의 점화...











- Henry Moore. 1966 -

유려한 선의 조각마술...











- Edward Hopper. 1960 -

현대도시는 그로 인해 적막해지고...











- Leonard Bernstein. 1968 -

뉴욕필의 사령탑...











- Marc Chagal. 1942 -

샤갈이 없었다면 꽃과 새와 푸른 연인들은 아마 길을 잃었을 것이며...











- Marilyn Monroe. 1962 -

삶에 목놓은 여배우의 한 순간...











- Max Ernst. 1942 -

독일 현대환상회화의 커텐을 열어젖히고...











- J. Robert Oppenheimer. 1948 -

그가 없었다면 원자핵도...???











- Alexander Calder. 1957 -

모빌..모빌..모빌..











- O'Keefe and Steiglitz. 1944 -

여류화가와 사진작가의 기나긴 부부사랑...











- Martha Graham. 1961 -

그녀의 장엄한 모던댄스...











- Igor Stravinsky. 1946 -

발레음악의 불새...











- Pablo Picasso. 1954 -

그대들이여.. 세상을 입체로 보라 !!















사진:Arnold Newman
음악:Arielle Dombasle. Odysse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