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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3-05-07 10:19
 조회 : 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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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 : 전북 익산시, 가람시조문학상 운영위원회
*시상식 : 2003. 5. 10.(토) 10:00, 익산공설운동장
*시상금 : 일천만원
*수상자 : 평중 서벌(봉섭), 수상작 : 뒤늦게 캔 느낌
*심사 : 위원장-김 준(서울여대 교수)
위원-장 병순(익산시 부시장)
김 제현(경기대 교육대학원장)
윤 금초(오늘의 시조학회 대표)
[수상작]
뒤늦게 캔 느낌
- 서 벌
그대의 것도 되고, 나의 것도 되곤 하던
목너머 마을로 가는
나즈막한
이 오솔길
인기척
혼자 내고 가는
항가새꽃
핀, 이길
이 길 고전(古典)의 갈피, 양켠은 율려(律呂)의 숲
어떤 봄 가을로 내
넘어가고
넘어왔나.
구절초
긴 휘인 마디마디
서리 감고
넘어선다
얼른 날 저물어 달 오르면 좋겠다만
시절끝 융랑찮아
난데없는
찬바람 훽.
우우(愚愚)히, 아니 수수(愁愁)히
다 탄 불
잎들 지네.
****구체적인 내용은 <시조문학>지 여름호(통권 147호)에 게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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