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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7-08-17 10:42
숏버스 Shortbus (2006)
 글쓴이 : 임명희
조회 : 4,295  

2006년 제11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10월 14일과 19일에 상영됐던 배우들의 실제 성행위 장면이 나오는 영화 '숏버스(Shortbus)'가 제한상영가 판정을 받고 대구 동성아트홀에서 상영 중이지만 여러 사이트에 가면 쉽게 다운받아서 무삭제로 볼 수 있다.

스쿨버스 문화를 가진 미국에서 ‘숏버스’라는 말은 일반적인 버스를 타고 등교할 수 없는 장애를 가진 학생들을 통칭하는, 어딘가 모자라고 남들과 다른 이들을 놀리는 은어다.

 

존 캐머런 미첼 감독의 '숏버스'는 비밀스런 혼음(混淫)이 이뤄지는 공간인 '숏버스'라는 뉴욕 언더그라운드 살롱을 중심으로 오르가슴을 못 느끼는 섹스 치료사 소피아, 게이 커플 제이미ㆍ제임스 등 다양한 뉴요커들의 성과 사랑, 우정을 컬트적 색채로 그린 작품.

2006년 칸 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초청돼 과도한 성적 묘사로 화제를 모았다.

문제는 배우들의 실제 성행위 장면이 나온다는 것. 주인공인 소피아 부부의 성행위 장면뿐 아니라 숏버스 내에서 이뤄지는 집단 성교 장면도 여과 없이 노출된다. 물론 남녀 성기와 음모도 모자이크 처리 없이 보여준다.

'숏버스'의 배급사인 스폰지는 제한상영가 취소 소송을 냈지만 어찌될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  스폰지 관계자는 "성 표현 수위가 높긴 하지만 성은 단지 캐릭터들의 삶을 비추는 하나의 메타포로 이용했을 뿐"이라며 "단순 포르노와는 차원이 다른 영화"라고 강조했다. (펌-서울투데이)

2007년 6월 4일 내한한 존 카메론 미첼 감독과 허남웅(FILM2.0 기자) 와의 인터뷰내용 중 한국에서 <숏버스>가 제한상영가 판정을 받았다는 말에, '여자가 강간당하는 영화가 상영되는 건 아무렇지 않고, 사람을 죽이고 폭력이 난무하는 영화가 상영되는 것도 너무도 쉬운데 여자가 오르가즘을 느끼는 영화, 솔직한 방법으로 사랑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영화가 왜 제한상영가 판정을 받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그래서 아쉽다. 물론 심의위원회가 많이 보수적이라고 생각하지만 시간이 해결해줄 문제다. 앞으로 천천히 바뀔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영화를 보고 먼저 떠오르는 생각은 ‘뭐 이렇게 더러운 영화가 있담?’ 이었다. 

그러나 두고두고 생각할수록 ‘참으로 인간의 심리를 이렇게 족집게처럼 콕 집어낼 수가 있나?’였다.

 

동성애적인 사랑과 섹스는 아직 내게도 익숙하지 못해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가정생활을 하는 주인공

여자의 문제는 조금 더 현실적이지 않나 싶었다.

오르가즘을 느끼지 못하는 것을 그냥 대수롭게 넘어가지 않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서 남편과 같이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과연 한국의 여자들은 어떤가 하는 생각이 든다.

결혼 초에는 열정적인 섹스를 하고 그것이 당연히 신혼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아이 낳고 세월이

지나 아내는 자녀교육에 정신없고, 남편은 그 뒷바라지에 열심히 등골이 휘도록 돈을 벌어야 하는

부부사이에 아내가 성문제를 들고 투정을 부렸다가는 이상한 여자 취급을 받던 가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서 고생하는 남편에게 한심한 작태를 보이는 부끄러운 짓을 한 것으로 치부당하기 십상이다.

영화를 그냥 겉으로만 볼 때는 지나치게 성적인 면을 드러내는 치졸한 영화라고 침을 뱉는 사람도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영화의 본질이 무엇인가라고 한번쯤 생각해 볼 문제인거 같다. 

섹스에서 오르가즘을 느낀다는 것이 대단한 행복이라면 우리 인생에서는 어떤가? 

우리는 삶에서 오르가즘을 느끼고 사는가?  영화에서 오르가즘을 느끼기 위해 숏버스란 모임에 참가하는

사람들을 보고 성문제만을 다룬 영화라는 생각은 안 들었다. 

그렇다.  우리는 우리의 삶에서 진정한 오르가즘을 찾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숏버스에 타고 있는 장애인인 것을 부정만 하고 숨기려 한다면 절대 그 장애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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