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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8-07-01 07:51
 조회 : 2,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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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www.mest.kr [389] |
7월이다
뜨겁디 뜨거운 햇볕 부르는 7 월이다.
장마틈새로 펄펄끓는 태양이 이끄는 마차를 타고 아폴로가 8월을 향해 내달릴 참이다.
영웅의 달 7월은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이름에서 유래한다.
July는 그의 이름에서 온것.
그레고리우스 대제때의 일.
사람들은 땀의 숭고함을 알게 될 것이다
부지런히 천지만물을 작업하신 여호와도 참다못해
에라 모르겠다 리크레-션 좀 해야겠다.....던 날이고 달이다
시인은 노래부를 것이다
바다와 산과 인파와 구름과 번개와 천둥 별과 돌맹이 모래사장, 자갈밭 꽃, 나무 풀 전동차와 버스와 택시와 아낙내 아이와 어르신 젊음 그리고 모든 있는 것과 없는 것을 노래할 것이다
시인은 만날 것이다
사랑과 꿈과 허무와 기뿜과 슬픔 외로움 별리와 가고 옴과 아침과 낮 황홍이며 새벽, 벌거벗은 것이랑 비까번쩍이는 사물을.... 모든 물질과 에너지와 공간과 시간을....
시인은 신을 흉내낼 것이다
창조의 텃새가 얼마가 기특한가를 보인자 유일하게도 신이었으니 시인은 신에 다름아닌 존재다
하긴 모든 사람은 신이다
꼭 당신모양으로 그려놓았다해서가 아니다
시인있어서 신을 노래한 저 아름다운 싯글 성경과 불경과 세상의 모든 경구들은 다 시인들있어 노래한 물건인 것이다. 그것은 그 때 있었지만 지금도 있다. 내일 모레 글피 그글피에도 이어질 그야말로 끝없는 얘긴 인것.
7월을 사랑한다
율리우스 카에자르가 부르터스의 칼아래 쓰러진 그 엄청난 살인극을 연상케 하는 7월을 사랑한다.
그것을 비극이라 부르든 희극이라 부르든 세익스피어의 말처럼 한갖 한여름밤의 꿈인 것을.
그것을 이고 천년 세월뒤에 오는 사람들이 다시 기억의 주마등에 불을 켜게 될 7월이 있어 7월을 사랑한다.
되풀이 될 것이냐 말 것이냐는 시인이 선택할 몫이 아니다. 시인은 단지 역사를 노래하고 시작과 끝과 그 과정의 산물을 발라내어 휘날리면 그만이다. 조용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에겐 정적을 시끄러운 것을 좋아하는 사람에겐 꽹과리를 선물할 시인은 그러나 한가지 이것만은 마다할 것이 있으니 조국이란 이름의 밑도끝도 없는 애국정염이다.
광풍휘몰아치는 광야에서 분연히 맞장서 일진 청품을 몰아올 배포를 가진자 아니면 시인은 없다할 것이다. 주눅든 주막에서 한잔 술에 배부른 그런 시인은 시인이 아닐 것이다 신이 아니듯이....
물질도 아니고 에너지도 아니고 공간도 아니고 시간도 아닌
그냥 흐름의 자연 속에서 7월의 시인을 부른다
쥴라이를 부른다
7월은 불가사이한 달이다
7면조의 신기한 날개에 달아
7석의 아름다운 전설을 지고 산다
7월달 밟고서서 7천검 비껴차고
7궁 벗어나서 천산만해 뛰잤더니
7성님 허허웃으며 권하누나 창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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