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회 기본 > 행복한 시 읽기 > 시린 생 / 고재종

한국시조문학협회

2,847

2,715

5,069

3,170,784

작성일 : 07-03-20 07:15

시린 생 / 고재종

글쓴이 : (사)시진회

조회 : 2,370

시린 생

고재종

살얼음 친 고래실 미나리꽝에

청둥오리 때의 붉은 발들이 내린다

그 발자국마다 살얼음 헤치는

새파란 미나리 줄기를 본다

가슴까지 올라온 장화를 신고

그 미나리를 건지는 여인이 있다

난 그녀에게서 건진 생의 무게가

청둥오리의 발인 양 뜨거운 것이다

고재종 시집"쪽빛 문장"[문학사상사]에서

Total 1,468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1168	여자 나이 마흔둘에 /림길도	如心이인자	11-10	2377
1167	처음이자 마지막 사랑이고 싶습니다-36	배은미	07-29	2376
1166	쑥부쟁이의 장소 / 윤명희	如心이인자	07-30	2376
1165	새벽 숲으로 가라 / 이종순	如心이인자	01-23	2375
1164	새 밥 / 배종애	如心이인자	03-19	2375
1163	풍경 속의 추억 / 조평진	如心이인자	09-29	2375
1162	가끔은 그리움 속으로 / 신재한	(사)시진회	02-23	2374
1161	물 詩 .11 / 김송배	如心이인자	03-04	2374
1160	효자손 / 강우식	如心이인자	08-29	2372
1159	시린 생 / 고재종	(사)시진회	03-20	2371
1158	잠 속에 빠진 기차 / 이희림	如心이인자	01-21	2370
1157	클래식 같은 가을 / 강로담	如心이인자	04-16	2366
1156	인생의 여정 / 전재성	如心이인자	06-18	2366
1155	카메라 일기 / 나정호	如心이인자	07-12	2363
1154	문지방을 넘다 / 임성용	如心이인자	12-13	2362
1153	조문 / 장찬영	如心이인자	04-15	2361
1152	말의 힘/ 황인숙	이인자	04-14	2360
1151	그대 안의 봄빛 / 안혜초	如心이인자	06-04	2360
1150	파지 / 천양희	如心이인자	01-01	2359
1149	실직자 / 장문영	如心이인자	06-24	2359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