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회 기본 > 행복한 시 읽기 > 풀잎 / 박성채

한국시조문학협회

508

3,109

5,069

3,177,156

작성일 : 08-01-07 00:21

풀잎 / 박성채

글쓴이 : 如心이인자

조회 : 2,451

풀잎

박 성 채

노송(老松) 그늘에서

가지 사이로

옆눈 주는 햇살 보며 자랐다.

목마른 밤이면

하늘 우러러

이슬 기다리는 달빛 기도.

4월 어느 날

무겁게 내린 안개비에

초로(草露)라는 이름을 달아 주며

물 보석으로 가슴에 담았다.

물방울은

이합(離合)의 소용돌이

우리 여린 대로

담긴 녹향(綠香) 품어 내며

짙푸른 5월의 무성 이루자고

서로를 안았다.

Total 1,468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1208	사람.34 / 성기조	如心이인자	02-01	2137
1207	추운 사람들 / 김남조	如心이인자	01-29	2225
1206	억새, 그 흔들림에 대하여 / 진 진	如心이인자	01-25	2286
1205	11월에 스파이를 만난 것은 / 백창훈	如心이인자	01-24	2286
1204	새벽 숲으로 가라 / 이종순	如心이인자	01-23	2377
1203	나의 새벽길 / 임기춘	如心이인자	01-22	2541
1202	잠 속에 빠진 기차 / 이희림	如心이인자	01-21	2372
1201	이슬방울 / 김학순	如心이인자	01-17	2169
1200	물꽃무늬 넥타이 / 정계영	如心이인자	01-16	2408
1199	양철지붕 / 정민시	如心이인자	01-14	2434
1198	꿈틀거리는 봄에 / 오희창	如心이인자	01-12	2271
1197	바다를 보다 / 정유준	如心이인자	01-10	2391
1196	봄의 길목 / 전병철	如心이인자	01-09	2231
1195	개펄 / 박영택	如心이인자	01-08	2297
1194	풀잎 / 박성채	如心이인자	01-07	2452
1193	만남 / 서영수	如心이인자	01-05	2307
1192	떡살은 허리부터 익는다 / 강형철	如心이인자	01-04	2283
1191	적멸궁 / 이희철	如心이인자	01-03	2175
1190	산문에 기대어 / 오세영	如心이인자	01-02	2275
1189	파지 / 천양희	如心이인자	01-01	2363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