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회 기본 > 행복한 시 읽기 > 감 / 박윤혜

한국시조문학협회

1,854

3,187

5,069

3,124,104

작성일 : 08-11-27 01:51

감 / 박윤혜

글쓴이 : 如心이인자

조회 : 2,799

감

박 윤 혜

귀밑머리 서리 내리도록

당신의 가지에 나를 매달아 놓은 것은

떫으나 떫은 피를 삭힐

은총의 시간을 내게 주신 거지요

청푸르던 가슴앓이도 이제는 가셨으니

붉은 영혼 하늘에 맡겨

마침내는 투명해질 때까지

겸허한 마음으로 기도하게 하십시오

곶감이 되든

매달려 까치밥이 되는

이미 내 가운데 빛나는 보리

사리 몇 과 단단하게 감추어져 있습니다.

Total 1,468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1388	평화 / 임강변	如心이인자	12-03	2606
1387	달의 예서(隸書) / 진상순	如心이인자	12-02	2327
1386	아버지 / 장윤태 (1)	如心이인자	12-01	2331
1385	종이비행기 접는 은행나무 / 장종국	如心이인자	11-28	2666
1384	감 / 박윤혜	如心이인자	11-27	2800
1383	우체국에서 부르는 사랑노래 / 김용원	如心이인자	11-26	2499
1382	10월 어느 날 / 정희수	如心이인자	11-25	2324
1381	세월맞이 / 이은경	如心이인자	11-22	2303
1380	인연 / 박순자 (1)	如心이인자	11-21	2418
1379	언약 / 김진섭	如心이인자	11-20	2240
1378	호수 / 연규봉	如心이인자	11-19	2291
1377	운죽정 / 손애라	如心이인자	11-18	2201
1376	봉림사에서 / 권혁수	如心이인자	11-17	2218
1375	나이테 / 차윤옥	如心이인자	11-13	2322
1374	바다는 배고픈 자들의 집이다 / 박영점	如心이인자	11-11	2455
1373	여자 나이 마흔둘에 /림길도	如心이인자	11-10	2367
1372	가을 수제비 / 김경수	如心이인자	11-08	2320
1371	사랑이라 부르는 것들 / 임인숙	如心이인자	11-06	2295
1370	느리게 / 나호열	如心이인자	11-05	2423
1369	겨울 강 / 서상만 (1)	如心이인자	11-04	2417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