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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3-04-23 09:08
 조회 :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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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방안에
장미를 피우려다 장미는 못 피우고
저녁놀 타고 나는 간다
모가지 앞은 잊어버려라
하늘 저 편으로
둥둥 떠가는
저녁 놀!
이 우주에
저보담 더 아름다운 것이 또 무엇이랴 !
저녁놀 타고 나는 간다.
붉은 꽃밭 속으로
붉은 꿈나라로.
오일도(1901-1946)
본명은 희병.일본 릿쿄대학 철학부 졸업,<조선문단>4회(1925)데뷔
<시원>창간,예술지상주의의 개화를 보게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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