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야의 오가(子夜吳歌)

이태백(李太白)

長安一片月(장안일편월)
萬戶擣依聲(만호도의성)
秋風吹不盡(추풍취불진)
總是玉關情(총시옥관정)
何日平胡虜(하일평호로)
良人罷遠征(양인파원정)

 
장안에 한 조각 달
밝기도 한데
집집에서 들리는
다듬이 소리
쓸쓸한 가을바람
멎지 않으니
모름지기 임 향한
애틋한 심정
언제나 평정할까
오랑캐들을
전쟁이 끝나야지
그대 오려나.

子夜(자야) : 동진(東晋)의 자야하는 여인으로 애절한 연애시를 지었다고 함
吳歌(오가) : 동진의 서울을 지금의 강서성인 오(吳)에 건업(建業)하여 오가
라 했다고 하는데 이 곡에 맞추어 가사를 붙여 가곡으로 불렀으므로 악부의
제목이 되기도 했다
長安(장안) : 당의 서울
一片(일편) : 한 조각
萬戶(만호) : 많은 집
擣依(도의) : 방망이로 옷을 다듬는 것
擣依聲(도의성) : 다듬이 소리
玉關(옥관) : 옥문관(玉門關)
湖虜(호로) : 북적(北狄), 흉노(匈奴)
良人(양인) : 남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