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시조

 

제주 허브동산에서

                        이근구

 

 

반갑다 말을 하니

손을 잡는 우정이여

옛정이 그리워서 고향처럼 찾은 탐라

그대의 따뜻한 마음

허브동산 되었구려

 

풀꽃 향 좋아해서

한 폭 두 폭 심었다던

허브 꽃 동행으로 외로움도 잊었다니

옹골찬 그대 집념이

제주명소 조각 했소

 

낮 시간 볼거리도 만만치 않았는데

알싸한 밤풍경에

허브 향 더욱 짙어

행복한 허브동산에

한평생 살고 싶다.

 

 

한국시조문학 2022. 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