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의 기도/김 준


새해에는 우리 모두 땀흘려 일을 하고
부지런한 하루하루가 풍성하게 이루어져서
언제나 가슴을 펴고 사람답게 사는 일이다.

새해에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사랑을 받고
자기의 뜻에 따라 큰 꿈을 펼치면서
진정한 가족의 의미가 근본이 되게 하는 일이다.

새해에는 상식이 통하고 양심이 살아 있어
하찮은 부끄러움도 눈물로 새길 수 있는
참다운 삶의 가치가 무엇인가 아는 일이다.

새해에는 욕심이랑 질투가 물거품이 되고
온갖 죄악으로 눈이 어둡지 않으며
오로지 푸른 하늘의 뜻을 새겨 사는 일이다.

새해에는 어리석은 자기만의 목소리를 접고
한번쯤 남을 위해 기도문을 외우면서
즐거운 삶의 보람을 여기에서 찾는 일이다.

새해에는 의지하거나 남을 원망하지 않고
더없이 밝은 생각 즐거운 마음으로
잠자고 숨쉴 때에도 희망을 갖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