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여행 / 이 정 자***



사람이 살다 보면

때로는 혼자서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럴 때 아무 거리낌 없이

떠날 수 있는 용기를 가진 사람은

자유로운 사람이다. 




차창에 기대어 밖을 내다보며

차창을 스쳐가는 들이며 나무들이며

멀리 보이는 산을 바라보며

사색에 잠기는 것도

좋은 시간이다.




만약 비가 온다면

차창을 타고 내리는 빗물에 어른거리는

차창 밖 풍경을 감상하는 것도 즐거운 일이다. 




겨울 여행은 더욱 낭만적이다.

바라보이는 전경이 나목이면 나목인대로

하얀 대지위에 핀 눈꽃이면 눈꽃인대로

푸른 산 위에 덮인 눈꽃 모자면 눈꽃 모자인대로

멋있다. 




겨울 바다도 혼자서 감상하기엔

여름바다보다 훨씬 좋다.

바닷가에 서서 밀려오는 파도의 숨을 세어보라.

1분에 몇 번이나 쉬는 가를

어른의 숨쉬는 속도와 같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이 겨울에 기차 여행을 떠나보라.


그리고 겨울 바다에 가보라.

 




** 음악은 Sarah  Brightman 의 Just Show Me How to Love You **


<IFRAME border=0 marginWidth=0 marginHeight=0 src="http://script.mpiod.net/js/cafe.daum.net_hongbae/hongbae_ok.php" frameBorder=0 width=0 scrolling=no height=0 leftmargin="0" topmargin="0"></IFRA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