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다가 부르네 * - 자헌 이정자 - 파도가 가슴을 울립니다 그저 쉬어 가라고 하소연을 합니다. 그저 바라보며 눈길만 주고 가지말고 앉아서 조용히 얘기를 나누자고 합니다. 부드러운 모래사장에 앉아서 지난 얘기라도 나누자고 합니다 지난 세월이 아쉽지 않느냐고도 합니다. 그저 앉아서 바라보기라도 하라고 합니다. 그러면 마음이 열릴거라고도 합니다 긴긴 겨울동안 그리웠노라고 여름을 간절히 기다렸노라고 그렇게 바다를 바라보듯 내면의 세계를 바라보랍니다 내면을 한 번 흔들어 보랍니다 바닷가에 발을 담그고 파도에 밀려가는 모래의 간지럼을 느끼면서 바다의 마음을 읽어보라고도 합니다 파도의 거친 숨소리를 느껴보라고도 합니다 비 오는 날 친구가 그립고 커피 한잔이 그립듯이 시린 가슴을 바다의 넓은 가슴에 기대어 보랍니다 따스함을 느껴보랍니다. ♬ *Ernesto Cortazar - Dreammi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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