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박사 안녕하세요?

이곳 서울은 첫눈이 내렸는데 그곳에는 어때요.


지난번 전화 받고 시진회에 들어와 한번 보고

다른 분의 홈에도 들렸다 갔지요.
 
이제사 이박사의 홈에다 첫인사를 남기게 되어 미안하게 생각하며

앞으로 자주 들리도록 하겠어요.


이박사는 연구및 강의하느라 동기회 모임에 전혀 못나오겠지만

나는 올해 서울 동기회 총무를 맡고 있고 대구 본부 동기회의 소식도 종종 듣고 있어요


.이제 친구들 대부분현직에서 물러나고 교육장이나 교장하는 친구들만 남은듯해요



옛날 학창시절 '달구벌 동인회'에서 옥란이와 셋이 달성공원 

이상화 시비에서 찍은 사진을 아직 간직하고 있는데 벌써 세월이 그렇게 흘렀나 봐.



이박사는 시도 열심히 쓰고 평론도 잘 하는것을 보고 부러움을 금치 못한다오.



나는 별로 작품도 쓰지 못해 자책하고 있는 형편인데
새해에는 각오를 달리해야 하지 않을까 싶으이


언제 서울에 오면 연락 바래요. 지난번 월하 선생닙 상사 때

삼성병원 영안실에 갔더니 막 다녀간 후라 너무 안타까워써요.


다음 서울 오는 걸음 있으면 꼭 연락 바래요. 



서로 바쁘다고 안 만났더니 우리 서로 만나 이야기 한지가 언제인가 싶어


계속해서 좋은 글 많이 쓰고 건갈하길 바래요.

눈 온 이튿 날 서울에서 친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