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차르트는 워낙 피아노 박사여서 다른 관악곡의 협주곡은 약 10곡 정도로 많지 않습니다.
그 중, 이 클라리넷 협주곡 KR622은 가장 마지막 작품이지요. 죽기 2개월 전 쯤이래요.
이곡은 3악장을 되어있지요. 지금 듣는 악장은 2악장으로 ADAGIO,

원래 협주곡은 3악장으로 이루어지는데,
1악장은 소나타형식으로 주제의 제시-전개-재현의 형식으로 빠르게 가고
2악장은 느리게, 보통 ADAGIO의 형식으로
3악장은 다시 빠르게 론도 A-B, A-C., A-B-C의 형식으로 갑니다. 전형적인 협주곡 입니다.

이곡은 로버트 레드폳와 메릴 스트립의 "아윳 오브 아프리카"의 주제 음악으로 널리 알려졌습니다. 케냐의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한 사랑얘기입니다.
무릇 사랑이란, 약간은 불륜에 가깝고, 이루어지지 않아야 멋이있고, 헤어져야 애톳한 법입니다.
이루어진 사랑은 그냥 그런거고,  그 사랑이 잘 안되야 더 얘기 꺼리가 되는 법, 이 영화도 그 부류지만, 영상 처리가 훌륭한, 경치가 너무 멋이있는, 10년전 쯤 남아공에 갔다가, 이영화 찍은 장소를 가보려고, 케냐의 나이로비 비행기 표까지 샀다가 그만, 미수에 그친 적이있지만,

영화 맨 처음 도입부에 메릴 스트립이 걸쭉한 덴마크식 영어로 "그는 축음기와 한달간의 식량과 그리고, 모차르트와 같이 왔습니다."라고 내레이션을 하지요. 또 마지막 장면에서 그 여자가 레드포드의 죽음을 애도하며 시를 읊고 쓸쓸해 하는 모습이 아직 기억에 남습니다.

이런 애도의 시도 이젠 "시조"로 읊도록 해야지.

감사드립니다.